
SF에 사는 지인이 아이 학교 얘기를 하다가 한숨을 쉬더라고요. 학교가 없어지는 건 아닌데, 이제 정말 몇 년 안에 결정이 난대요. 그 말 듣고 감정보다 숫자부터 차근차근 찾아봤습니다.
먼저 배경입니다. 2024년 10월, SFUSD는 문을 닫거나 합칠 수 있는 학교 13곳의 명단을 공개했어요.
반발은 엄청났습니다. 결국 2025-26학년도에는 한 곳도 닫지 않겠다고 물러섰고, 당시 교육감 Matt Wayne은 자리에서 물러났죠.
그 뒤를 이은 사람이 Maria Su 교육감입니다. 이 분은 순서를 바꿨어요. 통폐합보다 예산부터 맞추겠다는 거였죠.
그래서 실제로 얼마를 깎았느냐. KQED 보도를 보면, 학구는 그 전 해에 이미 연간 운영비 1억 1,400만 달러를 줄였습니다. 일회성이 아니라 매년 나가던 돈을 끊었다는 뜻이에요.
그런데 그걸로 끝이 아니었습니다. 2025년 12월 기준으로 1억 200만 달러를 더 찾아야 한다고 했어요.
교육감 초안에 담긴 절감액은 2028년까지 7,000만 달러대였습니다. 적자 지출을 멈추려면 그래도 3,000만 달러가 모자랐고요. 솔직히 이 숫자 보고 좀 놀랐습니다.
학부모 입장에서 체감되는 항목도 꽤 있어요. 중학교 시간표를 7교시에서 6교시로 줄이는 안이 들어갔습니다.
그 결과 교실 수업 교사 자리 56개와 보건 쪽 8개 자리가 없어지는 구조였어요. 보건 내용은 다른 과목에 녹여서 가르친다고 했고요.
교감 자리 18개도 정리 대상이었습니다. 학교 보안 요원 자리는 절반으로 줄이는 안이었고요.
스쿨버스도 빠질 수 없죠. 특수교육 대상이 아닌 학생 2,500명의 통학 서비스를 줄여서 500만 달러를 아끼는 계획이었습니다. 맞벌이 가정이면 이게 제일 현실적인 타격일 거예요.
교육청 본부 인건비와 서비스도 1,460만 달러어치 줄인다고 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항목이 더 컸어야 한다고 봐요.
여기에 변수가 하나 더 붙었습니다. 2026년 2월 9일, 교사노조 UESF가 파업에 들어갔어요.
SF 교사 파업은 거의 50년 만이었다고 합니다. 4일 만에 잠정 합의가 나왔고, 규모는 2년짜리 1억 8,300만 달러였어요.
교사 처우가 나아지는 건 좋습니다. 다만 한쪽에서 1억 달러 넘게 깎고 다른 쪽에서 1억 8,300만 달러를 더 쓰면, 그 계산서는 결국 어디로 갈까요. 저는 여기서 고개가 갸웃해졌습니다.
이제 통폐합 얘기로 돌아가 볼게요. 핵심 원인은 학생 수입니다. 학구 자료로는 2012-13학년도보다 재학생이 4,000명 넘게 줄었어요.
앞으로가 더 문제예요. 출생률 추세를 반영하면 2032년까지 4,600명이 더 줄어든다는 전망이 나와 있습니다.
캘리포니아는 대부분의 학교 예산을 실제 등록 학생 수와 출석에 맞춰 줍니다. 학생이 줄면 돈도 같이 줄어요. 빈 교실이 많은 학교를 그대로 끌고 가면 운영비만 새는 구조죠.
학구는 2024년 당시 학교 한 곳을 닫으면 연간 100만 달러를 아낀다고 추산했어요. 동시에 학교 폐쇄만으로 적자를 메울 수는 없다고도 했고요.
그럼 통폐합은 언제 하느냐. 원래는 2026년 8월에 재편안을 내고 2027-28학년도에 시행하는 그림이었습니다.
그런데 2026년 5월에 일정이 밀렸어요. 먼저 학생 배정 방식부터 고친다는 겁니다. 2011년부터 써온 추첨제 대신 새 방식을 2027년 4월 말까지 이사회에 올리고, 2028년 가을부터 적용한다는 계획이에요.
통폐합은 그 다음입니다. 2028-29학년도에 과정을 진행해서 2030년 가을까지 마무리한다는 게 학구 설명이었어요.
이사 중에서도 불만이 나왔습니다. Parag Gupta 이사는 2년이던 일정이 4년으로 늘어난 걸 지적하면서 또 반복되면 안 된다고 했어요.
현장 학부모 반응도 비슷합니다. 한 학부모는 이 얘기가 몇 번이나 나왔다 들어갔다 해서 그냥 하루하루 지켜볼 뿐이라고 했대요. 신뢰가 이미 많이 깎였다는 얘기죠.
좋은 소식도 있긴 합니다. 이번 학년도 교실의 96%를 정규 교사가 맡고 있대요. 최근 몇 년 중 가장 높은 비율이라고 합니다.
학부모가 지금 할 수 있는 건 뭘까요. 첫째, 우리 아이 학교의 등록 인원 추이를 확인하세요. 둘째, 이사회 회의 안건을 가끔이라도 챙겨 보세요.
셋째, 내년에 나올 배정 방식 초안이 진짜 중요합니다. 어떤 학교가 살아남을지는 결국 학생이 어디로 배정되느냐에 달렸으니까요.
제 생각을 분명히 말하자면, 통폐합은 미룰수록 손해라고 봅니다. 학생이 줄어드는 건 데이터가 이미 말해주고 있어요.
가슴 아픈 결정인 건 맞아요. 그래도 빈 건물 유지비 대신 그 돈이 교실 안으로 들어가는 쪽이 아이들한테 낫습니다. 2030년까지 가는 길, 이번에는 일정대로 가는지 지켜볼 생각이에요.

가르송 19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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