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탬파로 이주를 준비하는 가정과 이야기하다 보면 사립학교 학비를 확인한 뒤 생각보다 비싸다며 지원 자체를 포기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사립학교는 홈페이지에 적힌 학비가 실제로 모든 가정이 부담하는 금액이라고 생각하면 안 된다.
특히 가톨릭계 학교는 재정보조나 장학금 제도가 있기 때문에 입학처에 먼저 문의해 보는 것이 좋다.
탬파에서 잘 알려진 사립학교 가운데 하나가 Berkeley Preparatory School이다.
유치원 과정부터 12학년까지 운영하는 대학 진학 중심 학교로, 학업뿐 아니라 스포츠와 예술, 다양한 방과후 활동에도 상당히 투자하는 학교다.
학생 수가 1,000명이 넘는 비교적 큰 사립학교지만 대학 진학 상담을 체계적으로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졸업생들은 플로리다대학교를 비롯해 듀크, 조지타운, 밴더빌트 등 다양한 대학으로 진학한다.
또 하나 많이 언급되는 학교가 Academy of the Holy Names다.
가톨릭계 학교로 초등 과정은 남녀 학생이 함께 다니지만 고등학교 과정은 여학생만 다닌다는 특징이 있다.
대학 진학을 중요하게 생각하면서 가톨릭 교육 환경을 원하는 가정에서 관심을 갖는 학교다.
남학생 가정이라면 Jesuit High School도 빼놓기 어렵다.
탬파에서 오랜 역사를 가진 가톨릭계 남자 고등학교로 대학 진학 준비와 함께 종교교육, 봉사활동, 스포츠 등을 중요하게 여긴다.
사립학교를 알아볼 때 한 가지 주의할 점도 있다.
GreatSchools의 1점부터 10점까지의 평가는 주로 공립학교를 비교할 때 유용하다.
사립학교는 학교가 공개하는 대학 진학 결과와 교육과정, 학생 수, 학급 규모, AP 및 심화과정, 스포츠와 클럽 활동 등을 함께 살펴보는 것이 낫다.
학비 역시 홈페이지에 나온 숫자만 보고 바로 포기할 필요는 없다.
학교에 따라 재정보조와 장학금이 있고 가톨릭계 학교의 경우 학교별로 별도의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도 한다.
형제자매가 함께 다닐 때 적용되는 혜택이 있는지도 확인해 볼 만하다. 다만 지원 조건은 학교마다 다르기 때문에 입학처에 직접 확인하는 것이 가장 정확하다.
학교를 정했다면 그다음 고민은 자연스럽게 집으로 넘어간다.
특히 South Tampa의 Hyde Park, Palma Ceia, Bayshore 주변은 좋은 학교와 생활환경 때문에 자녀가 있는 가정에서 꾸준히 관심을 갖는 지역이다. 대신 주택가격은 힐스버러 카운티 평균보다 상당히 높은 편이다.
오래된 작은 집도 위치가 좋으면 예상보다 비싸고, 리모델링이 잘 된 단독주택이나 신축주택은 100만 달러를 훌쩍 넘어가는 경우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그래서 탬파 이주 비용을 계산할 때는 학교 학비만 따로 봐서는 안 된다.
사립학교를 선택한다면 학비와 주거비를 함께 계산하고, 집을 구입한다면 재산세와 주택보험까지 넣어봐야 한다. 플로리다는 주 개인소득세가 없다는 장점이 있지만 탬파는 허리케인 위험 때문에 주택보험료가 상당한 부담이 될 수 있다.
결국 아이 교육 때문에 탬파로 이주한다면 순서는 간단하다.
먼저 관심 있는 학교의 실제 입학 조건과 재정보조 가능성을 알아보고, 그다음 통학 가능한 지역의 집값과 렌트비를 비교하는 것이다.
홈페이지에 적힌 사립학교 학비만 보고 "우리 집은 안 되겠네" 하고 포기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입학처에 전화 한 통 해보고 실제로 우리 가정이 부담해야 하는 금액이 얼마인지 확인한 다음 결정해도 늦지 않다.

푸딩Magic
silverfoxwalker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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