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년에 두 번 또 시계 바꿀 때가 왔구나 하는 때가 왔습니다.
이번 주 일요일 서머타임이 3월 8일부터 시작됩니다.
8일 새벽 2시가 되는 순간 시계를 한 시간 앞으로 돌립니다. 새벽 2시는 바로 3시가 됩니다.
말은 간단하지만 몸은 그렇게 느끼지 않을겁니다. 미묘하게 생활하다 보면 한 시간 짧아지는 느낌이 들기 때문입니다.
서머타임이 시작되면 미국 서부 기준 한국과의 시차도 달라집니다.
기존에는 17시간 차이였는데 이제는 16시간 차이로 줄어듭니다.
한국에 있는 가족이나 거래처와 연락하는 사람들에게는 은근히 중요한 부분입니다.
처음 며칠은 "어? 지금 한국 몇 시지?" 하면서 계산을 다시 하게 됩니다.
문제는 역시 몸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월요일 아침에 비슷한 경험을 합니다.
알람이 울리기는 했는데 몸은 전혀 아침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실제로는 한 시간 덜 잔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서머타임 시작 직후에는 졸음운전이나 집중력 저하가 늘어난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직장인들 사이에서는 "이거 사실상 하루 강제로 한 시간 뺏기는 거 아닌가"라는 말도 자주 나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머타임이 계속 유지되는 이유는 저녁 시간대 햇빛을 더 오래 활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전에는 전기 사용을 줄이기 위한 목적도 있었다고 합니다. 지금은 LED 조명과 전력 효율이 좋아져서 그 효과가 크지 않다는 의견도 많지만 관습처럼 계속 이어지고 있는 제도라고 볼 수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이 제도를 없애자는 논의도 꽤 오래전부터 이어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여러 주에서 "그냥 시간을 고정하자"는 법안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전국적으로 시간을 맞춰야 한다는 점입니다. 어느 주는 서머타임을 하고 어느 주는 안 하면 항공, 방송, 금융 시스템이 전부 꼬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말은 많지만 아직까지는 계속 유지되는 상황입니다. 특정 산업의 이해관계가 있다는 이야기도 오래전부터 나옵니다. 해가 늦게 지면 사람들의 소비 패턴이 바뀌기 때문입니다.
대표적으로 소매업과 외식업이 자주 언급됩니다. 퇴근 후에도 밖이 밝으면 사람들은 집에 바로 들어가기보다 쇼핑몰이나 식당으로 이동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로 저녁 시간대 유동 인구가 늘어나면서 매출이 올라간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그래서 일부 업계에서는 서머타임 유지가 경제적으로 도움이 된다고 주장합니다.
레저 산업 역시 비슷한 이유로 서머타임을 선호하는 편입니다. 해가 길어지면 골프장이나 야외 스포츠 시설의 이용 시간이 늘어나기 때문입니다. 퇴근 후에도 라운드를 돌거나 운동을 할 수 있는 시간이 생기기 때문에 관련 업계에는 분명히 이익이 됩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대부분의 미국 사람들이 서머타임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특히 봄에 시작할 때는 거의 모두가 불평합니다. "왜 굳이 시계를 바꿔야 하지?"라는 말이 매년 반복됩니다.
반대로 가을에 시간이 한 시간 늘어날 때는 그나마 반응이 조금 낫습니다. 그때는 "한 시간 더 잘 수 있다"는 느낌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긍정적인 점 하나는 있습니다. 서머타임이 시작되면 저녁 시간이 확실히 밝아집니다. 퇴근하고 나서도 아직 해가 남아 있는 날이 많아집니다. 남는(?) 시간에 나가서 산책을 하거나 동네를 한 바퀴 도는 것만으로도 하루가 조금 길어진 느낌이 납니다. 겨울 동안 해가 너무 빨리 지던 시기와 비교하면 확실히 기분이 달라집니다.
결국 결론은 지겹다고 투덜거리면서도 또 적응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짱구는목말러
미국TO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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