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토바이, 자동차 업계의 강자로 군림하던 혼다가 27억달러 규모의 큰 적자가 났다고 한다.
1957년 도쿄증권거래소 상장 이후 처음으로 적자를 기록해서 빅뉴스라고 한다.
2026년 결산 1년 순손실이 약 4,239억 엔 이다. 이전년도에는 8,000억 엔이 넘는 흑자를 냈던 회사라서 뭔가 잘못된거 맞다.
그런데 알고보면 적자는 커도 실적 악화라기보다는 전략 수정에 따른 충격에 가깝다.
문제의 핵심은 전기차다. 혼다는 한동안 EV 전환에 공격적으로 투자했지만 미국 시장에서 기대했던 만큼 수요가 붙지 않았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전기차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고, 소비자들은 충전 인프라나 가격 문제 때문에 다시 하이브리드 쪽으로 눈을 돌리는 흐름이 뚜렷하다.
혼다는 이런 흐름을 빠르게 인정하고 과감하게 일부 EV 프로젝트를 중단하기로 했었다.
문제는 그 과정에서 발생한 비용이다. 개발 중단에 따른 손실액이 2조 5천억 엔 규모로 반영되면서 실적이 크게 꺾였다.
여기에 외부 환경도 만만치 않다. 미국의 정책 변화로 전기차 보조금이 줄어들고 관세 부담이 커진 점도 영향을 줬다.
중국 시장에서는 BYD 같은 현지 업체들이 가격과 기술 모두에서 빠르게 치고 올라오면서 일본 업체들의 입지가 예전 같지 않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이 한 번에 여러 방향으로 흔들리는 상황이다.
그렇다고 혼다가 구조적으로 무너졌다고 보기는 어렵다.
내연기관과 하이브리드 차량은 여전히 경쟁력이 있고, 특히 북미 시장에서 하이브리드 수요는 다시 살아나는 분위기다.
오토바이 사업과 금융 부문도 안정적인 수익을 내고 있다.
이번 적자는 회사 체력이 약해져서라기보다 방향을 틀면서 한 번 크게 비용을 털어낸 성격이 강하다.
혼다 사례에서 얻을 수 있는 교훈은 방향이 틀렸다고 느껴질 때 얼마나 빠르게 인정하고 수정하느냐다.
전기차가 미래라는 흐름은 맞지만, 모든 타이밍이 정답은 아니다. 시장이 따라오지 않으면 기술도 사업이 되지 않는다.
혼다는 손실을 감수하고 전략을 바꿨다. 숫자만 보면 실패처럼 보이지만, 더 큰 손실을 막기 위한 선택이다.
비즈니스에서는 "지금 맞는 선택"이 "언젠가 맞는 선택"보다 중요하다.
특히 투자 규모가 클수록 판단을 미루는 대가는 더 커진다. 또 하나는 유연성이다.
한 방향에 올인하기보다 상황에 따라 조정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추는 것이 결국 생존을 좌우한다.
다른 일본 업체들도 상황은 비슷하다. 도요타는 이익 감소를 전망했고, 닛산은 구조조정에 들어갔다. 자동차 산업 전체가 전환기에 들어온 것이다.
결국 이번 혼다 적자는 실패라기보다 선택의 결과에 가깝다
잘못된 방향으로 계속 가느니, 손실을 감수하고라도 빨리 돌아선 것이다.


똘이분대장
Redwolf
독수리오년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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