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요즘 역사상 최고로 정부 셧다운 났다고 하더니 FAA가 전국 40개 공항 항공편을 줄이겠다고 나섰다네요. 그중엔 LA국제공항 그러니까 우리 LAX도 포함됐대요.

이번 주 7일부터 일단 4% 줄이고 다음 주엔 10%까지 늘린다는데, 다음주 베테랑스데이 휴일 그리고 월말이면 추수감사절 앞두고 여행객 폭증하는 시즌이잖아요. 이건 뭐 항공대란 예약이나 다름없죠.

언론 보니까 온타리오, 샌디에고, 오클랜드, 샌프란시스코까지 캘리포니아 공항 다 포함됐다고 하더라고요. 이렇게 되면 하루에 1,800편이 취소될 수 있다니 말이 됩니까. 승객만 해도 26만 명 넘게 밀린다는데, 그중 10%가 캘리포니아 공항이라네요.

LAX에서는 하루에만 70편 넘게 줄어든다니까, 그만큼 공항에 서성일 사람들도 한 트럭일 거예요. 국제선은 빠졌다지만 국내선 연결편이 줄어드니까 해외 나가는 사람들도 덩달아 고생하는 거죠.

애틀랜타, 덴버, 댈러스, 마이애미 이런 데도 다 줄인대요. 브라이언 베드퍼드 FAA 청장이 그러더라구요. "내가 항공시장 35년 일하면서 이런 조치 처음 본다"고. 그 말 들으니까 더 어이가 없어요.

이런 전례 없는 사태라면서 대책은 고작 '줄인다'? 관제사들 피로 누적되고, 급여도 못 받고 일한다는데 그걸 이렇게 해결하겠다는 건가요. 지금 1만 3천 명 넘는 관제사들이 월급 없이 근무 중이라네요.

교통장관이라는 사람은 "관제사들이 생활비 막히니까 부업까지 한다"고 변명처럼 말하던데, 아니 그걸 알면 정부부터 빨리 재가동을 해야지 왜 국민 보고 기다리라 하나요.

미국여행협회 회장도 "이건 무책임한 짓"이라며 지금이라도 셧다운 풀라고 했대요. 솔직히 맞는 말이죠. 연말 성수기 앞두고 이 난리를 치면 결국 손해는 다 국민 몫이에요. 항공권은 이미 비싸고, 지연·취소까지 겹치면 여행 계획 세운 사람들은 진짜 멘붕이죠.

뭐가 안전을 위한 조치라지만, 이렇게 미리 대책 없이 줄이는 건 그냥 책임 회피 같아요. 관제 인력 부족이 문제면 인력을 보충해야지 왜 비행기부터 줄입니까. 어쩐지 이번 추수감사절엔 공항에서 싸움 나는 뉴스가 또 쏟아질 것 같네요.

이번 정부 셧다운은 공화당과 민주당이 지출 규모를 두고 끝내 합의에 실패해서 생긴거예요. 특히 공화당 하원 강경파들이 국방비 외에는 정부 지출을 줄이자고 버티면서 예산안이 통과되지 못한 거죠.

그러다 보니 연방정부가 일부 기능을 멈추는 셧다운 사태가 터진 겁니다. 지금은 국립공원, 일부 행정기관, 공공서비스가 멈췄고, 항공관제사나 교통안전국 직원들처럼 '필수 인력'들은 월급도 못 받고 일하는 중이에요.

결국 정치 싸움 때문에 국민들이 피해를 보고 있는 셈인것 같네요. 정치는 국민들이 하는지 모르는지 하게하는 정치가 최고라고 하는 옛말이 생각나는 때 인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