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덴버 북서쪽 Northwest Rail (B Line) 얘기만 나오면 열받는 뉴스만 나옵니다. 무려 20년전 2004년에 유권자들이 세금 올려서라도 하자고 찬성했던 RTD의 Northwest Rail 프로젝트가 아직도 7분의 1만 완성하고 멈춘 모양이니까요.
원래 계획은 덴버 유니온 스테이션에서 출발해 Westminster, Broomfield, Louisville, Boulder, Longmont까지 쭉 이어지는 41마일짜리 통근철도였어요. 다 완성되면 북서부 교통 문제가 한방에 해결될 거라던 그 야심찬 계획이 결국은 맨 앞 6마일짜리, 그것도 웨스트민스터까지만 덜렁 개통된 상태로 멈춰버린 겁니다.
2016년 7월 25일에야 간신히 개통된 그 구간에는 덴버 유니온 스테이션, 41st·Fox, Pecos Junction, 그리고 Westminster 72nd, 이렇게 고작 네 개 역이 있습니다. 거기다 단일선로(single track)에 전기철도(25kV AC)로 돌리고 있으니, 앞으로 연장하려면 기존 화물열차 BNSF 철도랑 협상까지 해야 하는 복잡한 상황이죠. 이미 예산은 수억 달러를 훌쩍 넘었고, 앞으로 얼마나 더 들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운행도 문제예요. 매일 오전 6시부터 밤 11시까지 운행은 한다지만, 한 시간에 한 대라니 이게 무슨 대중교통입니까.
1시간에 한 대? 이걸로 출퇴근이 되겠어요? 그래서 그런지 승객 수도 적고, 2량짜리 짧은 열차만 다닙니다.
이쯤 되면 '있으나 마나 한 노선'이라는 말이 괜히 나오는 게 아니죠. 웨스트민스터역 주변도 참 한심합니다. 버스 환승은 불편하고, 역세권 개발(TOD)이라던 건 그림의 떡이에요. 아파트나 상가가 들어서서 활기를 띨 거라던 그 계획은 사실상 멈췄고, 주차장만 덩그러니 남아 있죠.
사람들도 이제 포기했어요. 한 시간 기다릴 바엔 차 몰고 몇 마일 남쪽 G Line으로 가버립니다. 거긴 배차도 두 배로 많고 훨씬 낫거든요. 그럼 누가 B Line을 이용하겠습니까? RTD는 이제 와서 '피크타임 서비스'라며 아침 세 번, 저녁 세 번씩 Longmont까지 한시 운행하는 방안을 내놨다지만, 그게 전 구간 완성이랑은 아무 상관도 없어요 그냥 임시방편일 뿐이죠.
결국 이 프로젝트는 시작만 거창했고, 지금은 반쯤 방치된 채로 덴버 북서권 교통의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세금 냈고, 시간은 흘렀는데, 돌아온 건 6마일짜리 반쪽짜리 철도 하나예요. 이제 와서 예산 핑계, 선로 공유 핑계 댈 게 아니라, RTD가 진짜로 의지를 보여야 할 때입니다.
아니면 Northwest Rail은 '덴버 교통망의 미래'가 아니라 '덴버 행정의 실패 사례'로 남을 겁니다.


그녀를보면
인디애나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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