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주는 사계절이 뚜렷하고, 1년 내내 고르게 비가 내리는 습윤 대륙성 기후를 가지고 있습니다.

봄에는 비가 자주 내리고, 여름에는 덥고 습하며, 가을은 선선하고 겨울은 눈이 많이 오는 편입니다.

월평균 강수량을 보면 1월이 약 3.6인치(91mm), 2월은 3.1인치(79mm), 3월은 4.4인치(112mm), 4월은 4.5인치(114mm), 5월은 4.3인치(109mm), 6월은 4.4인치(112mm), 7월은 4.6인치(117mm), 8월은 4.4인치(112mm), 9월은 4.3인치(109mm), 10월은 4.4인치(112mm), 11월은 4.0인치(102mm), 12월은 3.8인치(97mm)로, 어느 달을 봐도 강수량이 크게 차이나지 않습니다.

뉴욕의 날씨는 예측 가능하면서도 변덕스럽다고 할 수 있습니다. 비가 자주 내리지만 장마처럼 길게 오는 편은 아니고, 하루 중 잠깐씩 스쳐 가는 형태가 많습니다. 이런 기후 덕분에 도시 곳곳의 공원과 나무들이 사계절 내내 생기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다만 뉴욕은 계절마다 서로 다른 자연재해를 경험하기도 합니다. 겨울철에는 폭설과 한파가 대표적입니다. 2016년 1월에 발생한 '조너스 폭풍(Jonas)'은 뉴욕시 역사상 가장 심각한 눈폭풍 중 하나로 기록되었는데, 무려 27.5인치, 약 70cm의 눈이 내렸습니다. 그 당시에는 도로가 마비되고, 수많은 차량이 갇히고, 학교와 상점이 문을 닫는 등 도시 전체가 멈춰 섰습니다.

뉴욕의 겨울은 로맨틱하지만, 눈이 너무 많이 내리면 현실적인 불편함이 뒤따릅니다. 반대로 여름에는 폭염과 높은 습도가 문제입니다. 특히 7월과 8월에는 체감온도가 35도 이상으로 오르는 날이 잦습니다. 콘크리트와 유리로 둘러싸인 도시 구조 탓에 '열섬 현상'이 심해져 더 덥게 느껴집니다.

냉방 시설이 없는 주거지에서는 위험할 정도의 열기가 쌓이기도 해서, 시에서는 여름마다 냉방 쉼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위험은 허리케인입니다. 뉴욕은 남부처럼 잦지는 않지만, 대서양 허리케인 시즌인 6월부터 11월 사이에는 언제든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2012년 허리케인 샌디는 그 대표적인 예입니다. 당시 뉴욕을 강타한 샌디는 약 190억 달러의 피해를 남기며, 도심 곳곳에 침수와 정전을 일으켰습니다. 특히 해안가 지역과 저지대 주택가가 큰 피해를 입었죠. 그 경험 이후 뉴욕시는 홍수 방지 시스템을 강화하고, 지하철 출입구 방수 시설을 확충하는 등 재난 대비를 한층 강화했습니다.

홍수는 허리케인뿐 아니라 집중호우로도 발생합니다. 맨해튼과 브루클린, 퀸스의 저지대 지역은 폭우 시 배수가 잘 되지 않아 물이 차오르는 일이 있습니다. 특히 해수면 상승이 겹칠 경우에는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한편, 여름철에는 간헐적인 뇌우와 함께 토네이도가 드물게 보고되기도 합니다. 2010년에는 퀸스 지역에 EF-1 등급의 토네이도가 발생해 나무가 뽑히고 차량이 파손되는 일이 있었습니다.

뉴욕 시민들은 이런 다양한 기상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철저한 안전 지침을 갖추고 있습니다. 홍수가 잦은 지역 주민은 비상 대피 경로와 고지대 대피소를 미리 확인하고, 폭염이 예상될 땐 냉방 시설이 있는 공공 쉼터를 이용합니다. 겨울철에는 차량용 체인과 제설 장비를 준비해 두고, 눈이 많이 내릴 때는 가급적 외출을 자제합니다.

허리케인 시즌에는 비상 식품과 물, 약품 등을 담은 비상 키트를 준비하고, 시 당국의 대피 명령이 내려지면 즉시 따르는 것이 원칙입니다. 뉴욕주는 이렇게 사계절의 변화가 뚜렷하고, 비와 눈, 바람이 모두 존재하지만 그만큼 도시의 인프라도 함께 진화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