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인 집에 브라우니를 구워 들고 갔다가 한숨부터 듣고 왔습니다. 고등학생 아들이 면허를 땄는데 보험 갱신 고지서를 보고 깜짝 놀랐다는 이야기였어요.
달콤한 브라우니가 그날따라 조금 쓰게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집에 돌아와 차분히 찾아보았지요.
Bankrate 자료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부모 보험에 16세 자녀를 올렸을 때 풀커버리지 연평균 보험료가 5,740달러였습니다. 2023년과 비교하면 700달러 가까이 오른 금액이라고 합니다.
한 달로 치면 270달러 정도가 더 나가는 셈입니다. 숫자를 보는 순간 저도 모르게 찻잔을 내려놓았어요.
보험사가 이렇게 받는 이유는 단순합니다. 10대는 운전 기록이 없으니 같은 나이대의 사고 통계로 값을 매길 수밖에 없다는 것이지요.
그 통계에서 10대는 사고가 잦고 사고의 정도도 심한 편으로 나타납니다. 부모 입장에서는 억울해도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부분입니다.
그렇다고 손 놓고 있을 일은 아닙니다. 가장 먼저 챙길 것이 바로 우등생 할인, 이른바 Good Student Discount입니다.
보통 성적이 B 평균 이상이면 대상이 됩니다. 성적표나 학교 증명서를 보험사에 제출하면 되는데, 학기마다 다시 확인을 요구하는 회사도 있습니다.
할인 폭과 나이 상한은 보험사마다 다릅니다. 매사추세츠의 한 보험사는 21세까지 B 평균 이상이면 적용해 준다고 안내하고 있으니, 우리 집 보험사 기준을 꼭 물어보셔야 합니다.
성적이 보험료를 깎아 준다는 사실을 아이에게 알려 주는 것도 좋은 공부가 됩니다. 공부할 이유가 하나 더 생기는 셈이니까요.
두 번째로는 운전 교육 이수 기록을 잘 챙겨 두는 것입니다. 매사추세츠에서는 18세 전에 면허를 받으려면 주 정부가 인정한 운전 교육을 마쳐야 합니다.
구성은 교실 수업 최소 30시간, 실제 운전 12시간, 다른 학생의 운전을 지켜보는 관찰 6시간입니다. 여기에 부모가 듣는 2시간짜리 수업도 있습니다.
이와 별도로 부모나 보호자와 함께 40시간의 연습 운전도 채워야 합니다. 이 과정을 마쳤다는 증빙을 보험사에 알리면 할인을 주는 경우가 있으니 꼭 물어보세요.
세 번째는 아이를 따로 보험에 들게 하지 말고 부모 보험에 함께 올리는 것입니다. 별도 보험보다 부모 보험에 얹는 쪽이 대체로 훨씬 저렴하다는 것이 업계의 공통된 설명입니다.
네 번째는 어떤 차를 맡기느냐입니다. 비싸고 힘이 좋은 새 차보다 수리비가 적고 안전 등급이 좋은 중고 세단을 주 운전 차량으로 지정하면 보험료 차이가 납니다.
다섯 번째는 대학 진학 이후입니다. 자녀가 집에서 멀리 떨어진 학교에 다니며 차를 가져가지 않는다면 먼 거리 학생 할인을 주는 회사가 있습니다.
매사추세츠는 다른 주와 다른 점도 있습니다. 주 법상 보험사가 자동차 보험료를 정할 때 신용점수나 성별을 쓰지 못하게 되어 있어요.
그래서 아들이냐 딸이냐로 값이 갈리지 않고, 결국 운전 기록이 가장 큰 변수가 됩니다. 주 정부의 안전운전 보험 제도인 SDIP에서는 면허를 딴 지 6년이 안 된 운전자를 경험이 적은 운전자로 분류합니다.
이 말은 첫 몇 년 동안 사고나 위반 한 번이 보험료를 크게 흔든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결국 가장 확실한 할인은 사고를 내지 않는 것이지요.
그래서 주니어 면허 규정을 집에서도 엄격하게 지키는 편이 좋습니다. 면허를 받은 뒤 처음 6개월은 가족이 아닌 18세 미만 친구를 태울 수 없습니다.
밤 12시 30분부터 새벽 5시까지는 부모나 보호자가 함께 타지 않으면 운전할 수 없습니다.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도 금지입니다.
규정 위반으로 면허가 정지되면 그 기록이 그대로 보험료로 돌아옵니다. 아이에게 이 연결 고리를 분명히 설명해 주시길 권합니다.
마지막으로 갱신 때마다 여러 회사의 견적을 비교해 보세요. 같은 가족 조건이라도 회사마다 견적 차이가 꽤 크게 납니다.
주택 보험과 묶는 번들 할인, 운전 습관을 측정하는 앱 프로그램도 함께 물어보면 좋습니다. 다만 앱 프로그램은 급정거가 잦으면 오히려 불리할 수 있으니 조건을 잘 읽어야 합니다.
보험 조건과 할인 항목은 가정 상황과 보험사에 따라 많이 다릅니다. 정확한 금액은 담당 에이전트에게 우리 집 기준으로 직접 확인하시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제가 부모라면 면허 시험 전부터 성적표와 운전 교육 수료증을 한 봉투에 모아 두겠습니다. 그리고 첫해에는 주 운전 차량을 가장 오래된 차로 정하겠어요.
보험료는 아이가 어른이 되어 가는 과정의 수업료 같은 것이기도 합니다. 그래도 아낄 수 있는 부분은 꼼꼼히 아껴야지요. 할인 하나하나는 작아 보여도 여러 개가 겹치면 한 해 살림에 분명한 차이를 만듭니다.
오늘 저녁엔 다시 브라우니를 구워 그 지인 댁에 갖다 드리려 합니다. 우등생 할인 이야기도 함께 전해 드리면, 한숨이 조금은 달콤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미더덕맛

Vacation on Hawaii | 
morvex37 | 
아리송한 미국이민생활 | 
수염난 딸기 스무디 | 
Heart Ticker | 
Masa Masa | 

neapolis | 


brownie |
Star Blog |
해뜰날 돌아 온단다 |
sweetpop |
캘리포니아 Kangaroo |
zanero |
station |
Static |
김수환 WAY |
미국 블로그 대장간 |
MMORPG Games |
그렇다면 당신이 봄이겠구려 |
Spicy 매운맛 이민생활 |
zenvor |
The 2000 |
toclick |
wexlin84 |
Hairy Poppins |
daisypat |
타코벨사탕 노트 블로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