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산은 덥지만 골프 천국? 사막에서 치는 골프의 맛 - Tucson - 1

골프를 좋아하는 분들한테 투산은 꽤 진지한 선택지가 된다.

연중 300일 이상 맑은 날씨에, 사막 지형 위에 설계된 코스들이 일반적인 골프장과는 전혀 다른 경험을 주기 때문이다.

선인장 사이로 공을 치고, 배경으로는 산맥이 펼쳐지는 그 장면은 사진으로 봐도 인상적인데 실제로는 더 강렬하다.

투산 골프 하면 빠지지 않는 이름이 벤타나 캐니언(Ventana Canyon)이다. 로우스 벤타나 캐니언 리조트에 위치한 이 코스는 세계적인 골프 코스 설계가 톰 파지오(Tom Fazio)가 디자인했다.

27홀 규모로, 카탈리나 산맥과 사막 협곡을 배경으로 한 경관이 압도적이다. 로우스 리조트 숙박객은 우선 예약권이 있고, 외부 방문자 예약도 가능하다. 난이도는 중상급으로, 사막 바람과 경사를 잘 읽는 게 핵심이다.

두 번째로 자주 언급되는 곳은 라 팔로마(La Paloma Country Club)다. 골프 황제 잭 니클라우스(Jack Nicklaus)가 설계한 27홀 코스로, 투산 북부 카탈리나 푸트힐스에 자리 잡고 있다.

사막 지형을 그대로 살린 설계가 특징이며, 각 홀마다 뷰가 달라서 18홀 내내 지루함이 없다는 평가를 많이 받는다.

스타 패스 골프 클럽(Starr Pass Golf Club)도 투산 서쪽, 스타 패스 리조트 앤드 스파(JW Marriott Starr Pass Resort) 내에 위치한 명소다.

27홀 규모로, 애리조나 사막의 드라마틱한 지형을 활용한 코스가 인상적이다. 리조트 투숙객이 아니어도 그린피를 내고 이용 가능하다.

이 외에도 리드 파크 골프 코스(Reid Park Golf), 랜달 파크 골프 코스(Randolph Golf) 등 퍼블릭 골프장이 여럿 있어서 가볍게 즐기는 수준에서도 선택지가 많다. 그린피는 퍼블릭 코스는 30~60달러, 리조트 코스는 100달러 이상이다.

투산 골프 시즌의 황금기는 10월~4월이다.

여름엔 기온이 너무 올라서 이른 아침에만 라운드가 가능하고, 한낮엔 코스 대부분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골프를 이유로 투산 이주를 고려하는 분들이 있는데, 겨울 내내 야외 라운드가 가능한 도시라는 건 분명한 장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