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슨빌 사립학교 알아보니, 볼스 스쿨 학비가 이 정도네요 - Jacksonville - 1

제가 살펴본 사례 중에는 잭슨빌로 이사를 준비하면서 볼스 스쿨에 입학 문의부터 넣었다가 대기자 명단 이야기를 듣고 깜짝 놀란 가정이 있었어요.

집부터 구하면 되는 줄 알았는데, 원하는 학년 자리가 다음 해에도 있을지 장담하기 어렵다는 말을 듣고 나서야 학교를 먼저 알아봐야 한다는 걸 알았다고 하더라고요.

잭슨빌에서 사립학교 알아보는 한인 부모님들이라면 한 번쯤 들어보는 곳이 볼스 스쿨(The Bolles School)이에요. 유치원 과정부터 12학년까지 운영하는 명문 사립학교로 대학 진학 준비뿐 아니라 수영, 육상 같은 스포츠와 음악, 미술 등 예체능 프로그램도 상당히 유명합니다.

그런데 역시 가장 궁금한 건 학비죠. 볼스는 학년에 따라 차이가 꽤 커요. 어린 학년은 연간 1만 달러대부터 시작하지만 학년이 올라갈수록 2만 달러대로 올라가고, 중학교 과정은 연간 약 3만 달러, 고등학교는 3만 달러를 넘는 수준으로 생각해야 합니다. 여기에 기숙사까지 이용하는 학생은 연간 비용이 7만 달러 안팎까지 올라갑니다.

그리고 학비만 딱 준비하면 끝나는 것도 아니에요. 등록 관련 비용이나 교재, 노트북 같은 학습 준비물, 교복, 급식, 통학, 스포츠 활동과 방과후 프로그램 등 선택하는 활동에 따라 추가 지출이 생길 수 있습니다. 아이 둘을 동시에 사립학교에 보내면 고등학생 기준으로 학비만 1년에 6만 달러가 넘을 수 있으니 웬만한 대학 등록금 두 명분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함께 비교해볼 만한 학교가 에피스코펄 스쿨 오브 잭슨빌(Episcopal School of Jacksonville)이에요. 이곳 역시 잭슨빌에서 평판이 좋은 대학진학 중심 사립학교입니다. 2025~2026학년도 기준 중학교 과정 학비가 약 3만2600달러, 고등학교 과정은 약 3만3750달러 수준이라 만만한 금액은 아니에요. 사립학교는 해마다 학비가 오를 수 있기 때문에 실제 지원할 때는 해당 학년도 금액을 다시 확인해야 합니다.

이런 학교들은 단순히 수업만 잘 가르치는 게 아니라 대학 진학 상담을 일찍 시작한다는 점도 부모들이 관심을 갖는 이유예요. 과목 선택부터 SAT·ACT 준비, 대학 리스트 작성, 에세이와 인터뷰 준비까지 학생별로 상담을 받을 수 있어요. 그래서 학교 이름이나 대학 진학률 숫자만 볼 것이 아니라 카운슬러 한 명이 학생 몇 명을 담당하는지, 아이에게 필요한 과목과 활동이 충분한지도 살펴보는 게 좋습니다.

또 한 가지, GreatSchools 점수만 가지고 사립학교를 비교하려고 하면 조금 헷갈릴 수 있어요. 사립학교는 공립학교처럼 동일한 방식으로 평가되지 않는 경우가 많거든요. 그래서 Niche 같은 평가와 학부모 후기, 졸업생 대학 진학 자료를 같이 보는 편이 낫습니다.

집까지 같이 알아본다면 샌호세와 맨더린 지역이 자연스럽게 눈에 들어옵니다. 그런데 같은 잭슨빌이라고 집값이 다 비슷한 게 아니에요. 강 가까이에 있고 대지가 넓은 집은 가격이 확 뛰고, 몇 블록만 안쪽으로 들어가도 차이가 납니다. 특히 사립학교 때문에 이사하는 거라면 공립학교처럼 반드시 그 학교 앞에 살아야 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학교까지 실제 통학시간을 계산해서 주거지를 고르는 편이 현실적이에요.

플로리다는 주 개인소득세가 없다는 장점이 있지만 집을 살 때는 재산세와 주택보험도 꼭 따져봐야 합니다. 허리케인 위험 때문에 보험료가 예상보다 비싼 집도 있으니까요. 결국 잭슨빌에서 좋은 사립학교를 보내려면 학비만 볼 일이 아니더라고요. 주택비와 보험, 통학비, 학교 부대비용까지 한꺼번에 계산해야 합니다.

그리고 인기 학교는 무엇보다 타이밍이 중요해요. 이사를 확정한 다음 학교를 알아보기보다 적어도 1년 전부터 입학 일정과 자리를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저 같으면 집 계약부터 하기 전에 학교에 먼저 전화해 아이 학년의 지원 가능 여부부터 물어볼 것 같아요. 학비도 부담이지만, 돈을 준비해 놓고도 자리가 없으면 정말 난감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