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칸소를 지도를 펼쳐 놓고 보면 미국 한가운데에서 살짝 남쪽으로 내려온 위치에 있는데 실제 크기는 생각보다 꽤 크다.
면적으로 따지면 남한의 약 1.3배 정도라서 차로 한 번에 대충 훑고 지나가기엔 만만치 않은 크기가 부담이 되는 주다.
동쪽은 미시시피강이 길게 경계를 만들고 있고, 서쪽으로 가면 오클라호마와 맞닿아 지형이 점점 거칠어진다.
아칸소 자연경관의 핵심은 딱 한마디로 산, 강, 숲. 북쪽에는 오자크 산맥이 자리 잡고 있는데, 이 산맥은 우리가 흔히 떠올리는 뾰족한 고산이 아니라 완만하게 이어지는 고원 지형이라 드라이브를 하다 보면 어느 순간 산속으로 들어와 있는 느낌을 준다.
숲이 워낙 깊고 넓어서 가을에는 단풍이 한 번에 터지듯 물들고, 봄에는 안개가 골짜기마다 눌러앉아 풍경이 묘하게 몽환적이다. 아칸소가 자연 좋아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은근히 평가가 좋은 이유가 바로 이 부분이다.
인위적으로 꾸며놓은 관광지가 아니라 중부와 남부로 내려가면 와시타 산맥이 등장하는데, 이쪽은 오자크보다 더 조용하고 사람 손이 덜 탄 느낌이다. 캠핑이나 장거리 하이킹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오히려 이쪽이 진짜 아칸소처럼 느껴진다.

그리고 이 주를 이야기할 때 절대 빼놓을 수 없는 게 강이다.
특히 버팔로 내셔널 리버는 미국 최초의 국립강으로 지정될 만큼 자연 상태가 잘 보존돼 있다.
물이 맑고 굽이굽이 돌아 흐르다 보니 카약이나 카누를 타고 내려가다 보면 경관이 정말 절경이다.
도심을 벗어나 조금만 달리면 이런 풍경이 바로 나온다는 점에서, 아칸소는 생활과 자연의 거리가 매우 짧은 주다.
온천으로 유명한 핫스프링스 지역도 독특하다. 국립공원 이름에 도시 이름이 들어간 몇 안 되는 사례인데, 자연 속 온천이 아니라 도시 한가운데에서 온천 문화가 이어져 왔다는 점이 이곳의 개성이다.
전체적으로 보면 아칸소는 화려하진 않지만 남한보다 좀 더 넓은 땅에 사람이 300만명 정도로 적고, 개발 속도가 느린 덕분에 미국 안에서도 예전 풍경이 비교적 잘 남아 있는 주 중 하나다.
그래서 이곳 풍경은 한 번에 감탄을 터뜨리기보다는 천천히 보다 보면 어느 순간 매력에 빠지게 되는 곳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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