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정치권 스타가 된 인물 중 하나가 바로 캐롤라인 레빗(Karoline Leavitt) 입니다.
1997년생, 뉴햄프셔 출신, 게다가 미국 역사상 최연소 백악관 대변인이라는 타이틀까지 달고 있으니 언론이 주목하는 건 당연한 일입니다. 세인트 안셀름 칼리지에서 커뮤니케이션과 정치학을 전공하던 20대 초반부터 폭스뉴스와 트럼프 1기 백악관에서 인턴으로 시작해 졸업하자마자 바로 대통령 연설문 작성 보조와 대변인 보좌관 자리를 차지한건 분명히 놀라운 커리어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캐롤라인 레빗(Karoline Leavitt)의 대변인 활동을 실력이 있어서인지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충성심 때문인지를 보는 시선이 극명하게 나누어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특히 트럼프 낙선 이후, 레빗이 유엔 주재 미국 대사 지명자였던 엘리스 스테파닉의 커뮤니케이션 디렉터로 옮겨가면서 그녀의 정치적 색깔은 더욱 확실해졌습니다. 이때부터 레빗은 '젊고, 예쁘고, 공격적인 친트럼프파'라는 브랜드가 굳어졌고, 2022년에는 뉴햄프셔 1구 하원의원 선거에 직접 출마까지 했습니다.
테드 크루즈, 마이크 리, 스테파닉 등 공화당 핵심 인물들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으며 경선에서 승리했지만 본선에서는 결국 민주당의 크리스 파파스에게 패배했습니다. 쉽게 말해, 주목도는 높았지만 지역 유권자들이 보기에 아직은 '정치적 경험보다 방송용 이미지가 앞섰다'는 평가를 피하기 어려웠던 겁니다.
정치보다 더 화제가 된 건 그녀의 사생활이었습니다. 28살에 결혼했는데 남편 니콜라스 리치오는 1965년생, 무려 32살 연상의 부동산 사업가입니다. 2024년에는 아들 니코까지 출산했고, 2025년 1월에 결혼식까지 올렸습니다. 레빗은 남편을 "가장 큰 후원자이자 최고의 친구"라고 소개했는데, 정작 대중은 "신념으로 결혼했냐, 정치적 자산으로 결혼했냐"라는 의심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남편 리치오가 자수성가한 부자라는 점 그리고 트럼프와 정계 네트워크가 강하다는 정보가 공개되면서, 레빗의 결혼까지 '정치적 설계'라는 시선과 함께 소비된 겁니다.
문제는 대변인이 된 후 보여준 '말하기 방식'입니다. 트럼프 행정부 특유의 직설적인 화법을 그대로 따라 하는 수준이 아니라, 좀 더 공격적이고 가시 돋친 스타일로 발전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백악관 브리핑에서 프랑스 의원의 비판에 대해 "프랑스는 미국 아니었으면 지금 독일어 쓰고 있었을 것"이라는 발언을 내놓은 것은 그 대표 사례입니다. 외교적 조율은커녕, 제2차 세계대전의 여러 국가들의 희생과 역사적 맥락을 싹 무시한 채 '미국만 빛났다'는 방식으로 말해버린 셈입니다. 정작 미국 독립전쟁 때 영국을 상대로 프랑스의 지원을 받았다는 역사적 사실을 생각하면, 그러한 발언은 아이러니 그 자체입니다.
게다가 노르망디 상륙작전이 미국 단독 작전도 아니고, 영국군·캐나다군·폴란드군·프랑스군·소련군이 모두 피를 흘리며 치른 연합 전쟁이었다는 기본적인 역사도 무시했습니다. 이런 사실을 국민들이 지적하자, "미국이 아니었으면 유럽은 망했을 것"이라는 식으로 대응했는데, 이는 단순한 무지인지 고의적 전략인지 알 수 없지만 어느 쪽이든 대변인으로서는 결코 좋은 메시지 전략이 아니라고 봅니다.
2025년 10월 18일에는 기자가 푸틴과 트럼프의 회담 장소를 문자로 질문하자, "네 엄마가 골랐다(Your mom)"라고 답하며 논란을 또 일으켰습니다. 상대를 논리로 이기는 것이 아닌, 결례에 가까운 저급한 논조로 대응한 겁니다. 백악관 대변인이 기자와 말싸움하는 건 흔하지만, 대변인 이름에 "국가 공식 입"이라는 단어가 붙는다는 사실을 망각한 모습이었습니다.
물론 이런 직설적 스타일이 트럼프 지지층에겐 통쾌함이겠지만, 과연 미국 외교나 공적 소통의 품격과 책임을 가진 대변인의 모습으로 적절한지에 대해서는 평가가 갈릴 수밖에 없습니다.
나이 30도 안된 젊음과 미모, 빠른 승진, 강한 충성심. 이 모든 요소가 주목받을 만한 자산임은 맞습니다. 하지만 실력과 전략이 뒷받침되지 않은 채 '화려함과 돌진'만으로 나아간다면, 결국 레빗이라는 이름도 오래 남기 힘들 것입니다.
역사상 최연소 백악관 대변인이 될 수는 있지만 그러한 기록이 역사에 어떻게 남게 될지는 그녀의 앞으로의 언행이 증명하게 될 것이라 생각됩니다.


벼락식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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