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LA에서 역사상 두 번째로 건조한 시기가 기록되었습니다. 이는 바로 라니냐 현상 때문입니다. 라니냐는 동태평양 해수면 온도가 평소보다 낮아지는 현상으로, 이로 인해 전 세계 날씨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특히 남부 캘리포니아 지역은 라니냐의 영향을 받아 가뭄과 고온을 겪고 있습니다.
2024년 5월부터 12월까지 LA 시내에서 기록된 강수량은 단 0.16인치에 불과했으며, 이는 1962년 이후 두 번째로 적은 수치입니다. 이로 인해 LA는 심각한 가뭄을 겪고 있으며, 말리부를 포함한 인근 지역에서는 여러 차례 대형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라니냐 현상은 북부 지역에 많은 비를 내리게 하지만, 남부 지역에는 건조하고 뜨거운 날씨를 불러와 산불 위험이 크게 증가하게 됩니다.
오크스나드에 위치한 국립 기상청의 기상학자 라이언 키텔(Ryan Kittell)은 "이것은 기록상 가장 건조한 강수 시작 중 하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기본적으로 모든 식물이 10월처럼 건조한 상태입니다."라고 전했습니다.
캘리포니아의 비 시즌은 보통 10월부터 4월까지 이어지지만, 실제로 강수량이 많은 시기는 12월부터 2월 사이입니다. 그러나 현재 예측에 따르면 향후 몇 주 동안 비가 내릴 가능성은 적다고 합니다. 이로 인해 남부 캘리포니아 지역은 산불 위험이 높고, 물 부족 문제에 직면할 위험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자연 현상은 우리가 일상에서 잘 느끼지 못할 수 있지만, 기후 변화가 점점 더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상기시켜줍니다. 앞으로 날씨 변화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할 시점입니다.
미국 가뭄 모니터(U.S. Drought Monitor)가 발표한 최신 지도에 따르면 로스앤젤레스, 샌버나디노, 리버사이드, 오렌지, 샌디에고 카운티를 포함한 대부분의 지역이 중등도 가뭄 상태에 빠졌습니다. 최근 몇 주 동안 남부 캘리포니아는 "비정상적으로 건조한" 상태로 분류되었으며, 중앙 계곡 지역은 여전히 이 카테고리에 속해 있습니다.
새로 발표된 보고서에 따르면 "평균 이상 기온과 평균 이하 강수량으로 인해 아리조나, 캘리포니아, 네바다 지역의 가뭄이 확산되었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