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터빌(Victorville)은 캘리포니아주 샌버나디노 카운티(San Bernardino County)의 하이 데저트(High Desert) 지역에 위치한 도시로, 로스앤젤레스(LA)에서 북동쪽으로 약 140km 정도 떨어져 있어요. “캘리포니아의 사막 풍경”을 보고 싶다면 이 지역을 꼭 한 번 지나쳐볼 만합니다.

빅터빌을 비롯해 주변에는 아델란토(Adelanto), 애플 밸리(Apple Valley), 바스토우(Barstow), 헬렌데일(Helendale), 헤스페리아(Hesperia), 루선 밸리(Lucerne Valley), 필란(Phelan), 피논 힐스(Pinon Hills), 오크 힐스(Oak Hills), 라이트우드(Wrightwood) 등 하이 데저트 특유의 분위기가 살아 있는 여러 소도시들이 모여 있어요. 한인 인구는 7,000명 정도 된다고 합니다.

  1. 위치와 특징 빅터빌은 I-15 고속도로를 따라 라스베이거스로 가는 길목에 자리 잡고 있어서, 여행 중간 기착지 역할을 하기도 해요. 사막 기후 특성상 낮에는 무덥고 밤에는 서늘해 일교차가 큰 편이니, 방문하실 땐 햇빛 차단과 겉옷 준비를 잊지 마세요.

  2. 하이 데저트 분위기 ‘하이 데저트’란 해발이 높은 사막 지대를 말하는데, 이곳에 오면 맑고 건조한 날씨와 함께 광활한 평원이 펼쳐져 있어요. 길을 달리다 보면 조슈아 트리(Joshua Tree) 같은 선인장류 식물이 눈에 띄고, 아주 드문드문 사람 사는 마을이 보여서 색다른 경험이 될 거예요.

  3. 함께 둘러볼 수 있는 주변 지역

    • 아델란토(Adelanto): 빅터빌 서쪽에 위치한 소도시로, 샌버나디노 카운티 특유의 사막 풍경을 만나볼 수 있어요.
    • 애플 밸리(Apple Valley): 사막에 자리한 도시지만 이름처럼 사과나무 재배 역사가 있고, 주택단지가 많이 늘어나고 있어요.
    • 바스토우(Barstow): 루트 66을 지나는 곳으로, 사막을 가로지르는 도로 여행의 쉼터 같은 분위기가 매력적이에요.
    • 헬렌데일(Helendale)·헤스페리아(Hesperia)·루선 밸리(Lucerne Valley): 사막 지형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작은 타운들이고, 골프 리조트나 오프로드 레저 활동을 즐기는 분들이 찾기도 해요.
    • 필란(Phelan), 피논 힐스(Pinon Hills), 오크 힐스(Oak Hills): 하이 데저트 지대 중에서도 주택과 자연 풍경이 조화를 이루는 지역들이라, 주말 별장이나 교외 주택으로도 인기가 있어요.
    • 라이트우드(Wrightwood): 주변이 산악 지형이라 겨울엔 스키나 스노보드 같은 레저를 즐기러 가기도 합니다.
  4. 옛 루트 66의 흔적 빅터빌을 포함해 이 인근을 지나는 루트 66 구간은 미국 도로 여행의 전설적인 코스로 유명해요. 아직도 사막 한가운데를 달리다 보면 오래된 주유소, 빈티지 간판 같은 모습을 볼 수 있어 “아메리칸 로드 트립” 감성을 만끽할 수 있답니다.

  5. 빅터밸리 박물관(Victor Valley Museum) 지역 역사나 자연사를 보고 싶다면 빅터밸리 박물관을 들러보세요. 선사 시대 화석부터 하이 데저트 생태계, 초기 개척자들의 생활 모습을 아기자기하게 전시해 두었어요. 가족 단위 나들이 코스로 여유롭게 들르기 좋아요.

  6. 도시 개발과 생활 빅터빌을 비롯한 하이 데저트 지역은 최근 몇 년간 프랜차이즈 레스토랑, 대형 마트, 쇼핑센터 등이 많이 생기며 생활이 한결 편리해졌어요. LA 지역에 비해 부동산 가격이 저렴한 편이어서, 교외 생활을 선호하는 사람들에게는 꽤 매력적일 수 있어요.

  7. 관광이나 여유를 찾는 분들께 빅터빌 자체가 관광객으로 늘 북적이는 도시는 아니지만, 차량으로 1~2시간 거리에 라스베이거스나 조슈아 트리 국립공원, 빅베어(Big Bear) 등 유명 관광지들이 있어요. 도중에 잠시 들러 사막 특유의 고즈넉한 풍경을 감상하기에도 좋고, 본격적인 로드 트립 코스로도 손색이 없죠.

  8. 유의사항

    • 낮에는 햇살이 강렬하니 선글라스, 자외선 차단제, 물을 꼭 넉넉히 챙기세요.
    • 일교차가 커서 저녁엔 기온이 뚝 떨어질 수 있으니 가벼운 겉옷이 필요해요.
    • 사막이지만 마을 곳곳엔 놀 거리와 편의시설이 점차 늘고 있으니, 너무 외곽지역만 아니라면 일상에 필요한 것들은 대부분 충족할 수 있습니다.

정리하자면, 빅터빌과 그 주변은 “사막”이라는 독특한 자연환경 속에서 교외 주거지와 로드 트립의 매력을 함께 느낄 수 있는 하이 데저트 지역이에요. 캘리포니아 하면 보통 바닷가나 팜트리를 먼저 떠올리지만, 이처럼 사막의 광활함과 자유로운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곳도 있다는 점이 신선하죠. LA에서 라스베이거스, 혹은 그 반대 방향으로 이동할 계획이 있으시다면 한 번쯤 빅터빌 지역을 둘러보는 것도 괜찮으실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