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하고 집에 들어오면 "뭐 해먹지?"고민이 반복됩니다. 사는게 힘드네요 ㅋ.

배는 고픈데 거창하게 요리할 실력은 없고, 그렇다고 배달은 또 부담스럽고.

그래서 제가 가장 자주 해먹는 메뉴가 바로 초간단 된장국입니다.

이거 하나면 밥 한 공기 순식간이고, 속도 편하고, 무엇보다 실패가 없습니다.

남자 혼자 사는 분들이나, 요리 귀찮은 날에는 이거 하나면 충분합니다.

일단 냄비에 물부터 넣습니다. 대충 라면 끓일 정도 양이면 됩니다.

여기에 육수용 멸치 6~7마리 정도 아니면 멸치다시다 1숟갈 넣고 끓여줍니다.

그리고 가능하면 쌀뜨물 쓰면 국물이 훨씬 구수합니다.

물이 팔팔 끓으면 된장을 풀어주는데, 된장 크게 4스푼 정도 넣으면 딱 적당합니다.

여기에 고추장 1스푼 추가하면 감칠맛이 확 살아납니다. 다진 마늘은 반 스푼 정도 넣어주세요.

이 정도만 넣어도 국물 기본 맛은 이미 완성입니다.

이제 재료는 솔직히 정해진 게 없습니다. 냉장고 열어서 보이는 거 아무거나 넣으면 됩니다.

저는 보통 양파, 애호박, 버섯 종류 위주로 넣습니다. 이날은 느타리버섯이 있어서 같이 넣었습니다.

팽이버섯 있어도 좋고, 애호박 없어도 상관없습니다. 된장국은 레시피보다 냉장고 상황이 더 중요합니다.

양파와 애호박을 먼저 넣고 한 번 끓여줍니다. 채소가 살짝 익으면 버섯도 넣고 한 번 더 끓입니다.

여기까지 하면 이미 집안에 된장 냄새가 퍼지면서 밥 생각이 확 납니다.

칼칼한 맛 좋아하시면 청양고추 하나 썰어서 넣어보세요. 이거 하나 들어가면 완전히 다른 국이 됩니다.

그리고 많은 분들이 된장국 하면 두부를 꼭 넣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없어도 전혀 문제 없습니다.

두부 없으면 그냥 이 상태로 드시면 됩니다. 저도 귀찮을 때는 두부 없이 그냥 먹습니다.

이렇게 해서 끓이는 시간까지 포함해도 10분이면 완성입니다.

밥에 김 하나 꺼내고 이 된장국만 있어도 한 끼 제대로 먹은 느낌이 납니다.

속도 편하고, 자극적이지 않아서 늦은 저녁에도 부담 없습니다.

40대가 되니까 느끼는 게 하나 있습니다. 요리는 거창한 게 아니라 꾸준히 해먹을 수 있는 게 최고라는 겁니다.

어렵지 않고, 속 편하고, 무엇보다 집밥 느낌 제대로 납니다.

오늘 저녁 메뉴 고민이라면, 그냥 냄비에 물부터 올려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