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가 살고있는 리버사이드의 도로 위에서 신호 대기를 하다 보면 앞뒤 좌우가 온통 테슬라 모델 Y인 광경을 자주 보게 됩니다.
이쯤 되면 모델 Y는 한국으로 치면 강남 소나타 같은 존재라고 봐도 무리가 없을정도입니다. 한인타운 가끔 나가보아도 주차장에 Tesla 3하고 Y가 엄청 많으니까요.
그런데 다들 유행이라서 타는 걸까요, 아니면 정말 돈 절약이 되기 때문에 타는 걸까요.
캘리포니아 라이프스타일에 딱 맞는 차라는 이야기는 많은데, 실제로 지갑 사정까지 고려하면 이야기가 조금 달라집니다.
저는 모델 Y와 기아 쏘렌토를 놓고 현실적인 가성비 관점에서 비교해볼까 합니다.
리버사이드에서 모델 Y가 이렇게 많은 이유는 남가주 사람들의 동선에 잘 맞기 때문입니다. 쇼핑몰, 마트, 회사 주차장까지 충전기가 널려 있습니다. 특히 테슬라 전용 슈퍼차저 덕분에 충전 때문에 발이 묶일 것 같다는 불안이 크게 줄어듭니다. 대충 가도 어디엔가 있다는 믿음이 생깁니다.
패밀리카로서의 역할도 큽니다. SUV 형태라 유모차나 코스트코 장보기 짐을 싣기에 충분합니다. 한 대로 출퇴근도 하고, 아이들 학교도 데려다주고, 주말 외출까지 해결하는 전천후 이동 수단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여기에 엔진오일 교환 같은 정비 스트레스가 없다는 점은 생각보다 큰 심리적 해방감을 줍니다.
하지만 모델 Y 같은 전기차를 타면 무조건 절약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돈 절약에는 몇가지 조건이 있습니다.
먼저 집에서 야간 요금으로 충전하는 경우라면 분명히 이득입니다. 반대로 외부 급속 충전에 자주 의존하면 요즘 전기요금 기준으로 주유비와 큰 차이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보험료도 만만치 않습니다. 모델 Y는 사고 시 수리비가 비싸게 나오는 경우가 많아 보험사가 보수적으로 접근합니다. 주변에서 싸게 나왔다고 해도 개인 조건에 따라서는 고지서를 보고 놀라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여기에 전기차 특유의 무게와 토크 때문에 타이어가 빨리 닳는 점도 체감 비용으로 다가옵니다. 기름값을 아낀 줄 알았더니 타이어 값으로 빠져나간다는 말이 괜히 나오는 게 아닙니다. 제 친구는 3년타다가 타이어 교체비 $1600 나왔다고 하더군요.
제가 타고있는 쏘렌토는 실속파가 고르는 현실적인 선택지입니다. 특히 하이브리드 모델은 리버사이드처럼 여름이 길고 더운 지역에서 안정감이 큽니다. 에어컨을 세게 틀어도 주행거리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고, 장거리 이동 시 충전소를 찾느라 신경 쓸 필요도 없습니다.
유지비 역시 비교적 예측 가능합니다. 보험료나 수리비가 갑자기 튀는 경우가 적고, 생활 패턴이 바뀌어도 대응이 쉽습니다. 미국 시장에서도 쏘렌토의 실내 공간 구성과 가격 대비 성능은 이미 검증된 편입니다. 화려하진 않지만, 오래 탈수록 편안한 차입니다.
결국 승자는 차가 아니라 사람입니다. 모델 Y로 진짜 절약을 하려면 집에 충전기가 있고, 주행거리가 길며, 보험료가 낮게 나오는 조건이 맞아야 합니다. 자율주행 구독 같은 고정 지출에도 크게 신경 쓰지 않아야 합니다. 이 조건이 맞지 않는다면 쏘렌토 하이브리드가 오히려 리스크가 적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캘리포니아에서 모델 Y가 대세인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몇 년 타고 난 뒤 돈 쓴걸 알아봤을 때 절약이 되어야 진짜입니다.
강남 소나타처럼 많이 보이는 차를 탈 것인지, 내 생활 패턴에 맞는 차를 탈 것인지는 결국 본인의 선택일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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