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케어 어드밴티지 플랜 종료 편지 받았다면 꼭 할 일 - Birmingham - 1

지난주에 아는 분이 봉투 하나를 들고 오셨어요. 보험회사에서 온 편지였는데, 지금 쓰시는 메디케어 어드밴티지 플랜이 2027년에는 제공되지 않는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얼굴이 하얗게 질려 계셨어요. "그럼 1월부터 보험이 없어지는 거냐"고 물으시더군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보험이 통째로 사라지는 건 아닙니다. 메디케어 자격 자체는 그대로 남아 있어요. 다만 가만히 있으면 손해를 볼 수 있는 구조라서 오늘은 순서대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요즘 이런 편지를 받은 분이 꽤 많습니다. 올가을 여러 대형 보험사가 2027년부터 일부 카운티에서 어드밴티지 플랜을 접는다고 발표했거든요.

연방 규정상 플랜을 갱신하지 않는 보험사는 12월 31일 종료 기준으로 90일 전까지 가입자에게 알려야 합니다. 그래서 이 non-renewal 편지가 10월 2일까지 도착하게 되어 있어요.

먼저 알아두실 것은, 아무것도 안 하면 어떻게 되느냐입니다. 1월 1일에 자동으로 오리지널 메디케어, 즉 파트 A와 B로 돌아갑니다.

병원비 보장은 이어지니까 당장 큰일은 아니에요. 문제는 그 다음입니다.

기존 플랜에 약값 보장이 들어 있었다면, 오리지널 메디케어로 넘어가는 순간 파트 D가 없는 상태가 됩니다. 매달 약을 드시는 분에게는 이게 제일 큰 구멍이에요.

게다가 약 보장 없이 일정 기간이 지나면 나중에 파트 D에 가입할 때 늦은 가입 페널티가 붙습니다. 이 페널티는 한 번 붙으면 계속 따라다니니 가볍게 보시면 안 됩니다.

그럼 선택지는 무엇이냐. 크게 두 갈래로 나눠서 생각하시면 훨씬 쉽습니다.

첫째는 다른 메디케어 어드밴티지 플랜으로 갈아타는 겁니다. 약 보장이 포함된 플랜을 고르면 파트 D 문제도 함께 해결돼요.

둘째는 오리지널 메디케어로 돌아가서 메디갭이라고 부르는 보충 보험과 별도의 파트 D 플랜을 드는 방법입니다. 보험료는 더 들 수 있지만 의사 선택이 훨씬 자유롭습니다.

시기도 중요합니다. 올해 연례 가입 기간, Annual Enrollment Period는 10월 15일부터 12월 7일까지예요.

이 기간에 새 플랜을 고르면 2027년 1월 1일부터 끊김 없이 보장이 시작됩니다. 제가 권하는 길도 바로 이쪽이에요.

혹시 12월 7일을 놓치셨더라도 길은 있습니다. 플랜이 없어진 분들께는 12월 8일부터 2027년 2월 마지막 날까지 특별 가입 기간이 따로 주어집니다.

다만 1월 이후에 가입하면 그 사이 공백이 생길 수 있어요. 새 보장이 1월 1일부터 시작되게 하려면 12월 31일 안에 결정하셔야 합니다.

여기서 꼭 짚고 싶은 게 메디갭의 guaranteed issue 권리입니다. 평소에는 메디갭 가입 때 건강 상태를 따져서 거절당하거나 보험료가 올라갈 수 있어요.

그런데 플랜이 없어져서 오리지널 메디케어로 돌아가는 분은 예외입니다. 기존 보장이 끝나기 60일 전부터 끝난 뒤 63일까지 신청하면, 보험사가 지병을 이유로 거절하거나 더 비싸게 받을 수 없어요.

이 기회는 다른 어드밴티지 플랜으로 옮기면 쓸 수 없습니다. 한 번 지나가면 다시 오기 어려운 창구라는 점을 기억해 두세요.

그래서 저는 이 편지를 오히려 좋은 기회로 봅니다. 몇 년 전보다 건강이 안 좋아지신 분이라면 심사 없이 메디갭으로 옮길 수 있는 드문 타이밍이니까요.

반대로 건강하시고 매달 나가는 보험료가 부담이라면 다른 어드밴티지 플랜이 현실적입니다. 정답은 사람마다 다릅니다.

비교할 때는 세 가지를 꼭 보세요. 지금 다니는 의사와 병원이 네트워크에 있는지, 드시는 약이 그 플랜 약 목록에 있는지, 그리고 연간 본인 부담 상한이 얼마인지입니다.

Medicare.gov의 Plan Finder에 약 이름을 넣으면 플랜별 연간 예상 비용이 나옵니다. 영어가 부담되시면 1-800-MEDICARE로 전화해 통역을 요청하셔도 됩니다.

앨라배마에 사시는 분이라면 SHIP 상담도 권합니다. 주 정부 노인국과 지역 Area Agency on Aging이 운영하는 무료 상담이고, 번호는 1-800-243-5463이에요.

이분들은 보험을 팔지 않습니다. 그래서 수수료를 받는 에이전트보다 마음 편하게 물어볼 수 있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전화가 많이 몰리는 시기이니 10월 15일 전에 미리 예약해 두시는 게 좋아요. 편지와 약 목록, 보험 카드를 옆에 두고 통화하면 훨씬 빨리 끝납니다.

물론 건강 상태나 소득에 따라 맞는 선택이 다르니, 최종 결정 전에는 꼭 전문 상담가와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편지 한 장에 너무 놀라실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서랍에 넣어두고 잊어버리는 것만은 피하세요. 12월 7일 전에 움직이는 사람이 결국 덜 손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