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는 미국 최대의 소고기 생산지 중 하나이고 소고기 값이 타주에 비해 싼 편입니다.

이곳에서는 스테이크는 기본이고 바베큐중 브리스킷은 아주 유명하죠.

그런데 요즘 마트에가면 "왜 소고기값은 자꾸 오르나" 하는 의문이 끊이지 않아요.

요즘  H.E.B.마트 Meat section 에서 보면 정말 너무 너무 값이 오른 갈비가격 보고 깜짝 놀라기도 한답니다.

벌크로 사면 싼 편이던 샘스클럽이나 코스코에서 싸게 살려고 해도 너무 비싸요.

우리 아이들 갈비찜 좋아하는데...

30불 정도 사야 한끼 네 식구가 넉넉히 먹을정도...

옛날엔 (한 4년전?) 15불이면 충분 했는데. 올라도 너무 올랐죠.

그래서 뉴스를 찾아보니 지금 미국 전체 소떼 수가 2025년 기준 70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래요.

텍사스 소떼만 살펴봐도 축사 규모는 소폭 늘었지만, 가뜩이나 적은 수였기 때문에 수요를 따라가기 어렵죠 .

더 적은 소는 곧 공급 부족이므로 소고기 가격이 껑충 뛸 수밖에 없어요.

그리고 한국, 일본, 중국, 유럽 지역 등에서 U.S. 신선육·가공육에 대한 수요가 높아서 수출을 많이 한다고 하네요....

특히 short ribs, tongue, liver 같은 특정 부위나 내장 육류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고 해요.

1년 수출 금액이 무려 13억 달라나 된다고 하니... 비싸지는 이유가 있는거죠.

그런중에 텍사스에서는 2020년 들어서 반복되는 가뭄으로 인해 풀마저 제대로 자라지 않아요.

그러니 목장주는 곡물이나 건초 같은 대체 사료를 더 많은 비용을 들여야 하죠 .

곡물 가격이 오르면 사료값도 덩달아 상승하고, 이는 결국 고기값에도 반영됩니다.

단순히 곡물값만 오른 게 아니에요. 목장 운영에는 연료, 전기, 노동비, 보험, 대출 이자 등 여러 고정비용이 있어요.

최근 들어 이 모든 비용이 올라가면서 목장 운영을 유지하는 데도 적자가 날 수 있는 상황이었죠.

목장주 입장에서는 "소고기 가격이 올라서 좋겠다" 생각할 수 있지만, 실제로는 이익 폭이 줄어드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

소는 어미소가 새끼를 낳고, 자라서 출하급으로 돌아오기까지 약 3~4년의 시간이 걸리죠.

그래서 지금 가격이 올라도 공급이 바로 회복되지 않아요. 중간 유통업체의 가격정책도 문제가 많다고 하네요.

미국 농무부(USDA)와 관련 기관도 "지금 축산물이 부족한 건 2025년에도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하고 있어요 ㅠㅠ

멕시코산 수입 소도 수입 규제, 정치·경제적 불확실성 등이 수입량을 줄이고 있다고 해요.

최근에는 멕시코와의 무역 갈등, 기생충 문제 등으로 공급량이 줄었고 , 영국 등과의 무역 협정도 텍사스 소고기 가격에 영향을 미쳤죠 .

가뭄, 사료값, 보험·이자 부담, 그리고 몇 년 걸리는 번식 주기... 이 모든 게 겹쳐서 계속 비싸지나봐요.

텍사스는 소고기 본고장인데도 가격이 자꾸 올라가는 건, 결국 공급 부족 구조가 고착화되고 있다는 신호죠.

이젠 텍사스 바베큐도 고기값이 부담스러워 져서...

아직까지는 훨씬 싼 돼지고기랑 닭고기 먹어야 하나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