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 Atlanta 도시 이름은 이름부터 뭔가 바닷가 도시가 아닐까 하는 느낌이 들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 도시는 해안과는 멀리 떨어진 미국 남동부 내륙에 자리 잡았죠.

애틀랜타의 역사는 철도에서 시작됩니다. 1830년대 미국 남동부를 가로지르는 철도 계획이 추진되면서, 철도 노선들이 만나는 중심지로 삼기 위한 장소가 지금의 애틀랜타 근처에 정해졌습니다. 처음 이 지역은 단순히 철도 종착지였고, 이름도 조금 딱딱했습니다. '터미너스(Terminus)'라는 이름으로 불렸는데, 말 그대로 '끝점'이라는 뜻이었죠.

이후 도시가 점점 커지자 보다 Terminus 라는 뭔가 어감이 좋지않은 이름보다 세련된 이름을 찾게 됐고, 한때 '마사스빌(Marthasville)'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이 이름 역시 오래 가지 못했습니다.

그러다가 당시 철도 건설을 총괄하던 조지아 철도 회사 관계자들 사이에서 더 상징적인 이름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고, 결국 철도 노선 가운데 하나였던 '웨스턴 앤드 애틀랜틱(Western & Atlantic Railroad)'에서 'Atlantic'을 따와 여성적 느낌을 담은 이름, 즉 'Atlanta'가 만들어진 것입니다.

이 배경 덕분인지, 애틀랜타는 지금도 '연결되는 도시'라는 이미지가 자연스럽게 따라옵니다. 미국의 남부 관문이라는 별칭도 있으며, 하츠필드-잭슨 애틀랜타 국제공항은 세계에서 가장 붐비는 공항 중 하나로 꼽힐 만큼 항공 연결의 중심입니다.

실제로 미국인들이 애틀랜타 이야기 할때 대표적인 이미지는 '남부의 수도'이자 '항공과 비즈니스 중심지'라는 인식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붐비는 공항이 있는 도시라는 사실 덕분에, 애틀랜타는 여행이나 물류의 중심지라는 이미지를 강하게 갖고 있습니다. 동시에 코카콜라, CNN 같은 글로벌 브랜드 본사가 자리 잡은 도시이기도 해서, 남부 중에서도 세련된 대도시라는 느낌을 줍니다. 또 흑인 문화와 영향력이 매우 강한 곳으로, 힙합 음악, 엔터테인먼트 산업, 흑인 중산층 문화가 활발하게 성장한 도시라는 특징도 있습니다.

이를 긍정적으로 보는 사람들은 '다양성과 기회의 도시'라고 평가하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교통 체증, 더운 날씨, 급격한 인구 증가로 인한 혼잡을 떠올리며 피곤한 도시라는 이미지를 갖기도 합니다. 결국 애틀랜타는 단순한 남부 도시가 아니라, 미국 남부의 정체성을 새롭게 재편하는 현대적인 도시라는 인식이 강하게 자리 잡고 있습니다.

결국 애틀랜타라는 이름은 시작부터 '연결'이라는 뜻을 품고 있었고, 오늘날 그 이미지를 그대로 실현해낸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