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튼 하와이언 빌리지, 호놀룰루 최대 규모 리조트 호텔 - Honolulu - 1

하와이 와이키키에 가면 호텔이 많은데 그 중 하나는 지나가다가 "와, 여기는 도대체 얼마나 큰 거야?" 싶은 곳이 있어요.

바로 힐튼 하와이언 빌리지 와이키키 비치 리조트입니다. 저도 처음에는 그냥 힐튼 호텔 하나 있는 줄 알았거든요.

그런데 가서 보면 호텔이라고 하기에는 규모가 너무 커요. 이름에 왜 Village가 들어가는지 알겠더라고요.

와이키키 서쪽 끝에 약 22에이커 규모로 자리 잡고 있는데, 건물이 하나가 아니라 여러 개의 타워로 나뉘어 있어요. 수영장도 있고 식당도 있고 쇼핑할 곳도 있고 스파에 라군까지 있으니까 굳이 밖에 안 나가도 며칠은 놀 수 있겠다 싶어요.

특히 Rainbow Tower는 건물 옆에 커다란 무지개가 그려져 있어서 하와이 사진에서 한 번쯤 보셨을 거예요.

객실에 따라 바다가 바로 보이기도 하고 다이아몬드 헤드까지 보이는 방도 있습니다.

그런데 역시 제일 궁금한 건 가격이죠.

2026년 현재 힐튼 공식 사이트에서 검색해 보면 날짜에 따라 일반 객실이 1박 300달러대부터 나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게 "300달러면 되네" 하고 끝나는 게 아니에요.

여름휴가철 시즌 , 그리고 오션뷰나 Rainbow Tower 같은 인기 객실을 선택하면 400~600달러 이상으로 올라가는 것도 어렵지 않습니다.

좋은 스위트룸으로 올라가면 가격은 당연히 더 비싸지고요.

여기에 세금이나 추가 비용까지 생각해야 하니 4박, 5박 머물다 보면 숙박비가 꽤 커집니다.

그리고 렌터카 가지고 가시는 분들은 주차비도 꼭 계산하세요.

힐튼 하와이언 빌리지, 호놀룰루 최대 규모 리조트 호텔 - Honolulu - 2

힐튼이 현재 안내하는 Hilton Hawaiian Village 주차요금을 보면 셀프파킹이 하루 약 72달러, 발렛은 약 93달러입니다.

처음 보면 잘못 읽었나 싶어요. "아니, 차가 방에서 자는 것도 아닌데 하루 70달러가 넘는다고?" 그런데 맞습니다.

5일 세워놓으면 셀프파킹만 해도 350달러가 넘어가니까 렌터카를 여행 내내 가지고 있을 필요가 있는지도 생각해볼 만합니다.

그래도 아이들과 함께 가는 가족여행이라면 장점이 확실해요.

수영장 갔다가 바다 나갔다가 라군에서 놀고, 배고프면 안에서 밥 먹고 또 방으로 올라가 쉬면 되니까 정말 편하거든요.

부모 입장에서는 이것도 무시 못 합니다. 그리고 유명한 게 금요일 밤 불꽃놀이예요.

숙박하지 않는 사람들도 일부러 주변 해변에 나와서 볼 정도라 와이키키에 금요일이 포함되어 있다면 한번 챙겨볼 만합니다.

힐튼 Honors 회원이라면 포인트 숙박이나 회원 할인도 확인해보세요.

2026년에는 리조트 65주년을 기념해서 최대 25% 할인과 하루 65달러 리조트 크레딧을 제공하는 프로모션도 나오고 있어서 예약 전에 공식 홈페이지의 Offers를 한번 보는 게 좋습니다.

결국 힐튼 하와이언 빌리지는 싸게 자려고 선택하는 호텔은 아닌 것 같아요. 객실료에 주차비까지 계산하면 "하와이가 역시 하와이구나" 하는 소리가 절로 나옵니다.

그런데 또 막상 가보면 이해가 되기도 해요. 아침에 눈뜨면 바다가 보이고, 수영복 입고 내려가서 수영하다가 바로 와이키키 해변으로 나가고, 저녁에는 밥 먹고 산책하고 금요일에는 불꽃놀이까지 보고요.

호텔에서 잠만 자는 여행이라면 조금 아까울 수 있지만, 리조트 안에서 보내는 시간 자체를 하와이 여행의 일부로 생각한다면 한 번쯤 묵어보고 싶은 곳입니다.

문제는 체크아웃할 때 카드 명세서를 보면서 현실로 돌아온다는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