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플라노 Legacy 지역을 차로 지나가 보신 분들은 아실 거예요. 토요타 북미 본사, JP모건 체이스 캠퍼스, 리버티 뮤추얼 건물이 줄줄이 서 있어서 처음 보면 좀 압도되는 풍경이죠.
이른바 기업 캠퍼스 러시는 사실 몇 년 전 일이에요. 토요타는 2014년에 캘리포니아 등에 흩어져 있던 북미 본부를 플라노로 합치겠다고 발표했고, 약 100에이커 규모의 캠퍼스를 2017년에 공식 오픈했어요.
JP모건 체이스도 비슷한 시기에 Legacy West에 대형 캠퍼스를 짓기로 했죠. 당시 은행 측은 이곳에 6,000명 정도가 일하게 될 거라고 예상했어요.
그런데 2026년 지금 숫자를 보면 그 예상을 훌쩍 넘었어요. JP모건이 올해 낸 보도자료에는 Legacy West 플라노 캠퍼스에서 일하는 직원이 13,000명이라고 나와 있거든요.
처음 계획의 두 배가 넘는 거죠. 저도 이 숫자를 보고 솔직히 좀 놀랐어요.
그럼 오늘의 진짜 질문으로 가볼게요. 이 회사들이 지금 실제로 어떤 사람을 뽑고 있을까요?
먼저 토요타부터 볼게요. 채용 공고를 모아 보여주는 사이트들을 보면 토요타 북미 공고 중 절반 넘게가 플라노에 몰려 있다는 집계가 있어요.
직무를 보면 확실히 기술 쪽 비중이 커요. 올해 올라온 플라노 공고에는 시니어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클라우드와 DevOps 엔지니어, ServiceNow 엔지니어, GenAI 개발 리드 같은 자리가 보였어요.
기술직만 있는 건 아니에요. 소싱(구매), 회계 분석가, 사이버보안 프로젝트 매니저 같은 비즈니스와 관리 직무도 같이 올라와 있었어요.
다만 이 집계는 제3자 사이트 기준이라 정확한 숫자로 받아들이시면 안 돼요. 공고는 수시로 열리고 닫히니까 꼭 토요타 공식 커리어 사이트에서 Plano로 필터를 걸어 확인하세요.
눈에 띄는 건 공고 대부분이 mid-senior 레벨이라는 점이에요. 신입보다는 몇 년 경력이 있는 사람을 찾는 분위기라는 뜻이죠.
이번엔 JP모건이에요. 은행 측은 올해 플라노에서만 12,500명 넘게 고용하고 있고, 열려 있는 포지션이 800개가 넘는다고 밝혔어요.
그런데 올해 6월에는 플라노 캠퍼스 콜센터를 닫으면서 244명을 내보낸다는 WARN 통지가 텍사스 노동청(TWC)에 접수됐어요. 은행은 소규모 운영팀을 더 큰 운영센터로 통합하는 과정이라고 설명했고요.
한쪽에선 뽑고 한쪽에선 줄이는 거죠. 이게 요즘 대기업 채용의 현실이라고 저는 봐요.
제 눈에는 반복적인 상담 업무는 줄이고 다른 쪽으로 사람을 옮기는 흐름처럼 보여요. 콜센터 경력이 있는 분들은 사내 이동이나 다른 직무 전환을 미리 고민해 두시는 게 좋겠어요.
JP모건은 근처 프리스코 HALL Park 타워에도 사무실을 새로 냈어요. 커머셜 뱅킹, 프라이빗 뱅크, 자산관리 쪽 뱅커 120명이 들어갈 예정이고, 입주는 2028년 초로 잡혀 있어요.
지역 고용시장 숫자도 같이 볼게요. 댈러스 연준 자료에 따르면 댈러스-플라노-어빙 메트로의 8월 실업률은 4.2%였어요.
같은 달 텍사스 전체는 4.4%, 미국 전체는 4.1%였고요. 아주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시장이라고 보시면 돼요.
그럼 우리 한인들은 어떻게 준비하면 좋을까요? 제가 정리한 순서대로 하나씩 말씀드릴게요.
첫째, 공고 제목보다 required skills 칸을 먼저 읽으세요. 클라우드, 데이터, 보안 같은 키워드가 반복되면 그게 지금 회사가 진짜 원하는 거예요.
둘째, 이력서는 공고마다 고쳐 쓰세요. 대기업은 지원서를 ATS 시스템으로 먼저 거르기 때문에 공고에 나온 단어가 이력서에 있어야 사람 눈까지 가요.
셋째, 한국어 능력은 덤이 아니라 무기가 될 수 있어요. 특히 은행 쪽 고객 대면 직무라면 이중언어를 이력서에 분명히 적어 두세요.
넷째, 비자 스폰서 여부는 공고에 따로 안 적혀 있는 경우가 많아요. 리크루터와 첫 통화에서 바로 물어보는 게 서로 시간을 아끼는 길이에요.
법적인 부분도 하나 알아두세요. 텍사스는 at-will 고용 주라서 회사도 직원도 특별한 계약이 없으면 비교적 자유롭게 고용 관계를 끝낼 수 있어요.
대신 일정 규모 이상의 정리해고는 연방 WARN 법에 따라 보통 60일 전에 미리 알려야 해요. 이번 JP모건 콜센터 건도 그 절차로 공개된 거고요.
개인적으로는 이런 통지 제도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두 달이라도 미리 알면 다음 일자리를 찾을 시간이 생기니까요.
정리해 볼게요. 토요타는 엔지니어링과 IT, JP모건은 기술과 뱅커 쪽이 지금 채용의 중심으로 보여요.
신입보다 경력직 위주이고, 단순 반복 업무는 줄어드는 방향이에요. 그러니 지금 내 경력에 기술 한 스푼을 더하는 게 가장 현실적인 전략이에요.
저라면 온라인 클라우드 자격증 하나부터 시작하겠어요. 몇 달이면 이력서 한 줄이 달라지고, 그 한 줄이 서류 통과를 바꾸기도 하거든요.
플라노 캠퍼스들은 앞으로도 이 지역 일자리의 큰 축일 거예요. 기회는 분명히 있으니, 공고를 꾸준히 지켜보면서 준비된 사람이 되어 보자고요.

소주소년
땅콩버터점프캡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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