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애틀에서 살다 보면 점점 다가오는 현실인 은퇴를 어떻게 할건지 말이 많습니다.
주변에서도 60대 들어서면서"소셜 연금이 나중에 얼마 나오냐" 얘기들을 많이 합니다.
그런데 막상 구조를 정확히 아는 분들은 생각보다 많지 않습니다. 저도 자료를 꽤 찾아보고 정리해 보니 미국 은퇴 연금은 단순하지 않습니다. 크게 두 축으로 나뉩니다. 하나는 Social Security Administration에서 운영하는 사회보장연금이고, 다른 하나는 개인이 준비해야 하는 401(k)나 IRA 같은 퇴직 및 투자 계좌입니다.
먼저 사회보장연금입니다. 이건 기본적인 생활 안전망 역할입니다.
조건은 합법적으로 일하고 세금을 신고하면서 크레딧을 쌓아야 합니다. 총 40크레딧이 필요하고, 보통 10년 정도 일하면 채워집니다. 이 조건을 만족하면 만 62세부터 연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여기서 중요한 부분이 있습니다. 62세에 받으면 '조기 수령'이라 금액이 줄어듭니다. 1960년 이후 출생자는 만 67세가 되어야 전액을 받습니다.
금액 부분도 현실적으로 봐야 합니다. 최근 기준으로 평균 수령액이 월 약 2,000달러 수준입니다. 최대 금액은 5,000달러 이상까지 가능하지만, 그건 상당히 높은 소득을 오랫동안 신고한 경우입니다. 대부분은 평균에 가까운 수준에서 형성됩니다. 시애틀 기준으로 보면 이 금액만으로는 생활이 쉽지 않습니다. 집세나 의료비를 고려하면 부족합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여기서 착각을 합니다. 소셜 연금만으로 은퇴가 가능하다고 생각하는데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그래서 두 번째 연금인 401(k)와 IRA가 중요합니다.
401(k)는 회사에서 제공하는 연금입니다. 급여에서 일정 금액을 넣고, 회사가 일부 매칭을 해주는 구조입니다. 세금 방식에 따라 Traditional과 Roth로 나뉩니다. Traditional은 넣을 때 세금 혜택을 받고 나중에 인출할 때 과세됩니다. Roth는 반대로 미리 세금을 내고 나중에 인출할 때 비과세입니다. 50세 이상이면 추가 납입도 가능해서 늦게라도 따라잡는 전략이 가능합니다.
IRA는 회사와 상관없이 개인이 따로 만드는 계좌입니다. 이것도 Traditional과 Roth가 있습니다. 특히 Roth IRA는 장기적으로 보면 세금 측면에서 유리한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소득 제한이 있기 때문에 조건을 잘 확인해야 합니다.
이렇게 보면 소셜 연금은 기본이고, 나머지는 본인이 채워야 합니다.
문제는 비용입니다. 미국에서 은퇴 후 생활비를 보면 월 5,000달러 이상은 잡아야 합니다. 특히 의료비가 변수입니다. Medicare가 있다고 해도 보험료, 본인 부담금, 약값까지 고려하면 생각보다 지출이 큽니다.
신청 자체는 어렵지 않습니다. 소셜 연금은 온라인이나 오피스를 통해 신청하면 됩니다. 하지만 언제 받느냐는 전략입니다. 62세에 받으면 당장 현금은 생기지만 평생 금액이 줄어듭니다. 반대로 늦추면 금액이 올라갑니다. 건강 상태, 자산 상황, 가족력까지 고려해서 결정해야 합니다.
정리하면 미국 은퇴 시스템은 국가가 최소한만 책임지고 나머지는 개인이 준비하는 구조입니다.
소셜 연금은 기본 생활 보조 수준이고, 실제 은퇴 생활을 유지하려면 401(k)나 IRA 같은 추가 자산이 필수입니다. 이 부분을 놓치면 은퇴 이후 삶의 질이 크게 달라집니다. 신중하게 접근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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