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클린 스포츠팀. NBA, 마이너리그, 경기장 정보까지 - Brooklyn - 1

브루클린에서 산다고 하면 맛집이나 카페, 힙한 동네부터 떠올리는 사람들이 많다.

그런데 스포츠 좋아하는 사람에게 브루클린은 또 완전히 다른 도시다.

농구 좋아하지? 야구 좋아하지? 축구도 보고 싶다고? 주말에 심심할 가능성은 별로 없다.

브루클린을 대표하는 프로스포츠팀은 역시 NBA 브루클린 네츠다.

홈구장은 다운타운 브루클린의 바클레이스 센터. 2012년 문을 연 이후 브루클린을 상징하는 장소 중 하나가 됐다.

NBA 경기 기준 1만7천 명 안팎을 수용할 수 있는 대형 아레나로 농구뿐 아니라 복싱, 프로레슬링, 콘서트 같은 대형 행사도 계속 열린다.

무엇보다 위치가 기가 막힌다. Atlantic Avenue-Barclays Center 역에 여러 지하철 노선이 몰려 있어서 맨해튼에서도 오기 쉽고 브루클린 곳곳에서도 접근하기 편하다. 뉴욕에서 스포츠 경기 한번 보겠다고 자동차 끌고 나가 주차 전쟁을 치를 필요가 없다는 것만으로도 점수를 주고 싶다.

네츠는 뉴저지에서 뛰던 팀이 2012년 브루클린으로 이전하면서 지금의 이름을 갖게 됐다.

케빈 듀란트, 카이리 어빙, 제임스 하든이 한 팀에 있었던 시절에는 정말 화려했다.

우승까지 이어지지는 못했지만 이 시기를 거치면서 브루클린 네츠라는 이름을 전 세계 NBA 팬들에게 확실하게 각인시켰다.

야구도 있다. 메이저리그 팀은 아니지만 브루클린 사이클론스가 있다. 뉴욕 메츠 산하 마이너리그 팀으로 코니아일랜드의 Maimonides Park에서 경기를 한다. 경기장 바로 옆으로 코니아일랜드 놀이공원이 보이고 조금만 걸으면 해변이다.

티켓도 메이저리그보다 부담이 적어서 아이들과 가기 좋다. 가족이 있다면 놀이공원과 해변, 야구를 하루 일정으로 묶어도 꽤 훌륭하다.

물론 브루클린 사람이라고 브루클린 팀만 응원하는 건 아니다.

야구에서는 뉴욕 양키스와 뉴욕 메츠 팬이 섞여 있다. 양키 스타디움은 브롱크스, 시티필드는 퀸스에 있지만 뉴욕은 지하철로 연결되는 도시다. 브루클린에서 출발해 메이저리그 경기를 보러 가는 것이 특별한 여행은 아니다.

축구 팬들도 선택지가 있다.

MLS에는 뉴욕 시티 FC와 뉴욕 레드불스가 있다. 뉴욕 시티 FC는 오랫동안 양키 스타디움 등을 사용해 왔지만, 퀸스 윌레츠 포인트에 전용구장이 건설되고 있어 앞으로 뉴욕 축구팬들의 관람 환경도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아이스하키를 좋아한다면 뉴욕 아일랜더스도 있다. 예전에는 바클레이스 센터를 홈으로 사용한 시기가 있었지만 현재 홈은 롱아일랜드 엘몬트의 UBS Arena다.

결국 브루클린 스포츠 생활의 가장 큰 장점은 선택지다.

오늘은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NBA를 보고, 여름에는 코니아일랜드에서 마이너리그 야구를 보고, 마음먹으면 지하철 타고 양키스나 메츠 경기도 갈 수 있다.

스포츠 좋아하는 사람에게 뉴욕은 도시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경기장 같다.

그리고 그 한가운데서 농구팀까지 자기 이름으로 가지고 있는 곳.

그게 브루클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