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의 한인 사회 규모는 어느 정도인가요?

2022년 미국 지역사회 조사(ACS)에 따르면, 시카고 지역의 한인 인구는 약 6만 1,000명으로, 이는 미국 도시 중 다섯 번째로 많은 수치입니다.

시카고의 한인 사회는 주로 시카고 북부와 외곽 지역의 북부 및 서부에 분포되어 있습니다.

특히, 나일스(Niles), 글렌뷰(Glenview), 노스브룩(Northbrook) 등의 서버브 지역에 한인 상가와 거주지가 밀집해 있습니다.

시카고에는 공식적으로 '코리아타운'이라는 명칭을 가진 지역은 없지만, 한인 비즈니스와 식당들이 모여 있는 지역들이 있습니다.

시카고의 한인 커뮤니티는 다른 대도시처럼 명확한 ‘코리아타운’이 존재하지 않는 독특한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는 이민의 역사가 각기 다른 지역에서 시간차를 두고 발전해온 것과 밀접한 연관이 있습니다.

시카고 지역의 초기 한인 이민자들은 시카고 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정착했고,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서쪽과 북서쪽으로 확장되었습니다.

한인 이민자들은 비교적 영어 구사가 능숙한 유학생 출신들이 많아 꼭 한곳에 모여 살 필요가 없었던 점도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시카고 북서부 서버브 지역은 비공식적으로 '뉴 코리아타운'으로 불리며, 이곳에는 다양한 한국 음식점과 상점들이 위치해 있습니다.

시카고 북부 서버브 지역은 전통적으로 미시간호를 따라 형성된 고급 주거지들로 시작되었습니다.

에반스톤(Evanston): 명문 노스웨스턴 대학교가 위치한 곳으로, 시카고 북부 서버브의 첫 도시입니다.
글렌코(Glencoe), 하일랜드파크(Highland Park), 윌멧(Wilmette): 이 지역은 유서 깊은 고급 주택가로, 유태인 커뮤니티와 시카고의 ‘올드머니’들이 자리 잡은 곳입니다. 특히 이 지역의 뉴트리어 고등학교(New Trier High School)는 학군을 중요시하는 한인 가족들이 선호하는 학교로 유명합니다.

조금 더 서쪽으로 이동하면 글렌뷰(Glenview), 노스브룩(Northbrook), 디어필드(Deerfield)가 위치해 있습니다.

시카고 북서부 서버브는 I-294 서쪽부터 시작해 광대한 지역을 포함합니다.

마운트 프로스펙트(Mount Prospect)와 알링턴 하이츠(Arlington Heights): 일본 커뮤니티와 함께 한인 상권이 밀집한 지역입니다. 특히 골프길을 중심으로 다양한 한인 비즈니스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데스플레인(Des Plaines)과 엘크그로브(Elk Grove): 오헤어 국제공항 근처에 위치하며, 무역 및 물류 중심지로 많은 한인 회사들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버팔로 그로브(Buffalo Grove): 스티븐슨 고등학교(Stevenson High School)가 있는 학군 좋기로 유명한 지역으로, 한인 가족들이 점점 늘고 있습니다.

더 서쪽으로 이동하면 I-90 고속도로를 따라 샴버그(Schaumburg)와 팔라틴(Palatine)이 나타납니다.

샴버그: 시카고 랜드에서 가장 유명한 쇼핑몰인 우드필드 몰(Woodfield Mall)이 있는 지역으로, 한인 커뮤니티도 활발합니다.
팔라틴: 프렘드 고등학교(Fremd High School)가 위치해 있어 학군을 중요시하는 한인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배링턴(Barrington)과 인버니스(Inverness): 신흥 부자들이 자리 잡은 지역으로, 대저택이 이어져 있으며 한인 거주자도 점차 늘어나고 있습니다.

시카고 서부 서버브는 I-90 고속도로 남쪽에서 I-88 고속도로 주변으로 형성되어 있습니다.

네이퍼빌(Naperville): 전미에서 살기 좋은 도시로 자주 선정되는 지역으로, 한인은 적지만 쾌적한 환경과 우수한 교육 시설 덕분에 주목받고 있습니다.
오로라(Aurora): 프리미엄 아울렛이 위치해 있으며, 최근 중국 이민자들이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이 지역에서 더 남쪽으로 내려가면 I-55 고속도로를 따라 남서부 서버브가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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