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와 주(Iowa)는 오하이오주나 아이다호주와 헷갈리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웃기게도 한국사람이건 미국사람이건 마찬가지죠.

미국 중서부에 위치한 조용하고 안정적인 주로, 농업이 주 산업이다보니 미국 그레인 벨트와 콘 벨트의 중심지이자, 최고 수준의 농업 생산량을 자랑하는 미국의 곡창지대를 자랑합니다.

아이오와에서 생산되는 농축산물의 가치는 미국 전체의 7.5%로 미국 2위인데, 1위인 캘리포니아는 인구가 아이오와의 13배인데도 농업 생산량은 아이오와의 1.6배 수준에 불과해 주민 1인당 농축산물의 가치는 아이오와가 미국내 1위 입니다.

아이오와 주는 그 외에도 다양한 특징들이 있습니다.

미국의 옥수수 왕국

아이오와는 말 그대로 미국 옥수수 생산 1위 주입니다. 넓은 평야와 비옥한 흙, 적당한 강수량 덕분에 옥수수와 대두(soybean)가 엄청나게 잘 자라요. 미국 중서부의 곡창지대 중에서도 중심에 있는 셈이죠. 그래서 농업과 관련된 경제와 문화가 아주 뿌리 깊습니다.

미국 대선 경선의 시작점

정치에 관심 있다면 아이오와 코커스(Iowa caucus)라는 단어, 한 번쯤 들어보셨을 거예요. 미국 대통령 선거 후보 경선에서 가장 먼저 열리는 주로, 언론과 정치인들이 엄청나게 집중하는 지역입니다. 작은 주지만 그 영향력은 전국구죠.

강으로 둘러싸인 주

아이오와는 참 특이한 지리적 특징을 가지고 있어요. 동쪽은 미시시피강, 서쪽은 미주리강과 빅 수 강(Big Sioux River) 으로 경계를 이루고 있답니다. 그래서 강을 중심으로 도시들이 발달했고, 수자원이 풍부해 농업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어요.

교육 수준 높은 중서부 주

아이오와는 전통적으로 교육에 힘을 쏟아온 주입니다. 공립학교의 교육 질이 미국 내에서도 높은 편이고, 대학 중에선 아이오와 대학교(University of Iowa), 아이오와 주립대학교(Iowa State University) 가 특히 유명해요. 특히 아이오와 대학교는 작가 양성 프로그램으로도 유명하죠.

문화 예술의 고요한 중심

의외로 아이오와는 문학과 예술 활동도 활발합니다. 아이오와 대학교의 'Iowa Writers' Workshop'은 미국 문단에서 전설적인 프로그램이에요. 여기서 배출된 작가들 중 퓰리처상 수상자도 많고요. 조용한 시골 느낌과 예술 감성이 묘하게 잘 어우러지는 주랍니다.

토네이도 주의보, 주의하세요

중서부 지역답게 토네이도가 자주 발생해요. 특히 봄철엔 기상 뉴스 자주 확인하셔야 해요.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대비가 잘 되어 있어서 큰 피해 없이 지나가는 경우도 많답니다. 그래도 지하 대피공간이 있는 집이 많은 이유는 이 때문이죠.

착하고 느긋한 사람들

아이오와 사람들은 대체로 조용하고 성실하며 친절한 편이에요. 대도시의 바쁜 분위기보다는, 한적하고 평화로운 시골 마을 같은 분위기가 지배적이죠. 스트레스 많은 도시생활이 지쳤을 때 잠시 살아보고 싶은 주 중 하나예요.

혹시 아이오와에서 살아볼까 고민 중이시라면, 날씨가 조금 추울 수는 있어도, 인심 좋고 치안 안정적인 곳이니 마음 편히 생각하셔도 될 거예요.

다만 미국에서 완전 내륙에 위치해 있다보니 해산물은 비싼 편입니다. 연어가 여기서는 비싼 가격에 세금까지 붙다보니 다른 해산물처럼 가격이 비싸다는점 알아두시는것도 참고가 될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