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딧 카드 한 장으로 결제할 때마다 눈에 보이지 않는 돈이 여러 갈래로 흘러갑니다.

“카드 수수료는 누가 챙겨서 어디에 쓰일까?” 궁금하셨다면, 가볍게 읽어보세요.

결제 수수료(Interchange) – 카드 발급사(issuer)의 주머니

• 가맹점 단말기에 카드가 찍히면, 결제 금액의 1 ~ 3% 정도가 자동으로 ‘발급사 몫’으로 빠져나갑니다.
• 이 돈으로 발급사는 포인트·마일리지·캐시백 같은 리워드 예산을 마련하고, 부정사용 보험·고객센터 운영비도 충당해요.

네트워크 수수료 – 비자·마스터 같은 카드 브랜드

• 비자·마스터·아멕스 로고를 카드에 달기 위해선 브랜드 사용료가 붙습니다.
• 결제 한 건당 몇십원 수준이지만, 전 세계 트랜잭션이 워낙 많다 보니 네트워크사의 핵심 수익원이 됩니다. 시스템 유지·해킹 방지·해외 결제 망 확장 등에 쓰여요.

밴·PG·Acquirer 수수료 – 결제 인프라 운영비

• 국내에선 VAN(밴)사·PG사가, 해외에선 Acquirer(가맹점 은행)가 단말기를 깔고 정산을 도와줍니다.
• 이들은 건당 수수료(0.05~0.3% 수준)로 서버 유지, 단말기 설치·A/S, 사기 탐지 솔루션을 운영합니다.

가맹점 수수료(MDR) – 이 세 종류를 한데 묶은 비용

• 가맹점이 실제로 부담하는 ‘카드 수수료’는 위 1+2+3을 합친 값입니다.
• 소형 카페가 2%를 낸다면, 대략 1.5%는 발급사·0.15%는 네트워크·0.35%는 PG/밴 쪽으로 나눠 흐르는 식입니다.

한눈에 정리

  1. 소비자 → 가맹점 결제

  2. 가맹점 → PG/밴·네트워크·발급사로 수수료 송금

  3. 발급사·네트워크 → 리워드·시스템·보안 등에 재투자

  4. 소비자 추가 수수료(연회비·이자 등)는 발급사 운영·위험 관리에 사용

결국 ‘카드 한 장’의 편리함 뒤에는 여러 회사가 얽혀 있고, 각자 받은 수수료로 보안 유지부터 포인트 지급까지 다양한 서비스를 돌립니다

알고 쓰면 수수료 항목이 보이고, 자신의 소비 패턴에 맞는 카드 고르기가 훨씬 쉬워지니 참고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