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처럼 무더운날씨가 계속되고 피곤해서 입맛 없을 땐 새콤달콤한 비빔국수 한 그릇이 최고죠 ^^*
매콤하면서도 적당히 새콤달콤한 비빔국수!
한그릇 먹다보면 입맛도 돌고 스트레스도 풀리는 기분이랄까요.
그런데 간단해 보이는 이 비빔국수를 막상 만들면 면이 퍼지거나 양념이 국수하고 따로 놀아서 실망할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몇 가지 포인트만 제대로 잡으면, 집에서도 프로처럼 완벽한 한 그릇을 만들 수 있어요.
첫 번째 핵심은 면 삶기입니다.
물은 꼭 넉넉하게 부어서 끊여주세요!
2리터 정도는 기본입니다. 식당에서는 국수 삶을때 큰 통에서 삶아요 작은 냄비쓰면 물이적어서 나온 전분에 국수가 퍼집니다. 그리고 반드시 소금을 넣어주세요. 소금이 들어가야 면에 간이 자연스럽게 배고, 익은 후에도 맛이 밍밍하지 않아요. 예전엔 면이 퍼지는 걸 막겠다고 기름을 한두 방울 넣기도 했지만 굳이 그러지 않아도 됩니다. 오히려 소금 하나만 넣는 게 깔끔해요. 면이 퍼지지 않게 하려면 면이 끓기 시작하면 중불로 줄여주는 것, 그리고 면이 아주 조금 덜익었다 (이게 포인트) 할때 바로 건지는 것이 중요하죠.
삶은 면은? 무조건 찬물에 여러 번 헹구기!
전문가처럼 하고 싶다면 5~6번은 기본입니다. 맑은 물이 나올 때까지 계속 씻어줘야 해요. 그래야 면에 붙어 있던 전분이 다 빠져서, 먹을 때까지 불지 않고 쫄깃한 식감을 유지할 수 있답니다. 면 헹구는 데 정성이 들어가야 진짜 '프로의 한 그릇'이 되는 거예요.
이제 양념을 준비해볼까요?
오늘 소개하는 양념장은 그냥 고추장, 식초, 설탕으로 끝나는 그런 단순한 비빔국수가 아닙니다.
배즙과 레몬즙이 들어가면 고급 한식집같은 풍미가 확 살아나죠.
매콤하면서도 달콤하고, 새콤하면서도 감칠맛이 돌아요. 재료는 이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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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즙 100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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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운 고춧가루 2스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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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간장 2스푼 (간장이 들어가야 팔도 비빔면같은 프로느낌이 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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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진 마늘 1스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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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초 2스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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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 2스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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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몬즙 2스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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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장 2스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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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기름 1스푼
여기에 가늘게 채 썬 양파, 오이, 다진 청양고추를 미리 이 양념장에 넣고 버무려 두면 수분이 조금 생기면서 비빔국수에 딱 어울리는 촉촉한 재료가 됩니다.
이걸 미리 해놓는 것도 중요한 팁이에요.
그래야 양념이 더 잘 배고, 비빌 때도 맛이 골고루 섞이거든요.
이제 삶은 면과 양념장을 합체!
면에 양념을 넣고 한 방향으로 천천히, 그리고 부드럽게 비벼주세요. 너무 세게 섞으면 면이 끊어지고, 양념이 흩어져 버려요.
고명으로는 남은 오이 조금 더 올려주고, 삶은 달걀 반 개, 통깨 톡톡 뿌리면 완성입니다. 기호에 따라 김가루나 연겨자 살짝 넣어도 맛있어요.
이렇게 만든 비빔국수는 여름철 입맛 없을 때 한 그릇 뚝딱!
혼자 먹어도 좋고, 누가 놀러 왔을 때 후딱 비벼서 내놓으면 "이걸 정말 직접 만든거야" 라는 칭찬 듣기 딱 좋습니다.
여러분도 오늘 한 번 만들어 보세요.
한입 먹는 순간, 입맛이 다시 살아나는 느낌을 경험하게 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