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미국 동부에 위치한 버지니아주를 지나는 주요 프리웨이들을 간단히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장거리 여행 계획을 세우거나, 버지니아 근방을 지나칠 일이 있다면 참고해보세요.
I-95 미국 동부 해안을 따라 북쪽 메인주부터 남쪽 플로리다주까지 쭉 연결되는 도로예요. 버지니아주에서도 가장 분주한 고속도로 중 하나로 꼽힙니다. 워싱턴 D.C. 근교부터 리치몬드(Richmond), 그리고 페테스버그(Petersburg) 지역을 거쳐 남쪽으로 뻗어가요. 대도시를 지나는 만큼 차량이 많고, 출퇴근 시간대에는 정체가 심한 편이니 이 점 유의하세요.
I-64 버지니아 서쪽으로는 웨스트버지니아주와의 경계 부근부터 시작해 동쪽의 버지니아비치(Virginia Beach) 근처 해안까지 이어집니다. 거쳐 가는 지역으로는 샬러츠빌(Charlottesville), 리치몬드, 그리고 햄프턴 로드(Hampton Roads) 지역 등이 있지요. 동서축을 잇는 중요한 노선이라, 관광객이나 현지인 모두 자주 이용하는 길이랍니다.
I-81 버지니아 서부 산악 지대를 따라 남북 방향으로 이어집니다. 테네시주에서 시작해 웨스트버지니아주로 넘어가는 길목을 책임지죠. 블루릿지 산맥 주변 경치가 아름다워서 드라이브 코스로도 인기가 많습니다. 하지만 트럭 통행이 많아 주말이나 휴일에는 정체가 생길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I-66 워싱턴 D.C.에서 서쪽으로 뻗어 버지니아 내륙 쪽까지 이어지는 고속도로입니다. 버지니아 북부 지역에서 굉장히 중요한 노선이고, 수도권으로 출퇴근하려는 차량이 몰리며 러시아워에 자주 막히는 편이에요. 특히 워싱턴 D.C. 인근 구간은 카풀 전용 차선(HOV Lane)도 있어서 출퇴근 시간대 규정을 미리 확인하고 이용하면 도움이 될 거예요.
I-77 버지니아 남서쪽 끝자락에서 잠깐 지나가는 구간이지만, 노스캐롤라이나주와 웨스트버지니아주를 잇는 핵심 구간입니다. 다른 주로 바로 넘어가기 편해 장거리 운전자들이 자주 이용하죠. 특히 겨울철에는 산악 지역에 눈이 많이 쌓이므로, 날씨 체크가 필수입니다.
I-85 버지니아 남부에서 출발해 노스캐롤라이나주의 샬럿(Charlotte) 등으로 이어지는 도로입니다. I-95와 비슷하게 남쪽으로 흐르는 축 역할을 하지만, 조금 더 서쪽을 지나갑니다. 비교적 교통량이 I-95보다 적을 때가 많아서, 시간을 피해서 이동한다면 쾌적한 주행이 가능할 수도 있어요.
이 밖에도 리치몬드 도시 내부를 지나가는 I-195나 I-295, 북부 지역 도시 고속도로인 I-395와 I-495(워싱턴 D.C. 벨트웨이) 등 다양한 보조 구간이 있습니다. 각 도로마다 제한 속도나 HOV 차선, 톨(유료) 차선 정보도 조금씩 다르니 운행 전 미리 확인하면 좋아요.
버지니아주를 지나는 고속도로는 워낙 방대하고, 중간중간 볼거리도 많습니다. 여행 목적이라면 도중에 샬러츠빌의 몬티첼로(Monticello)나 리치몬드의 역사 유적, 햄프턴 로드 지역의 해안 도시 등을 들러보는 것도 추천해요. 운전 중간중간 휴게소와 주유소도 꽤 자주 나오니, 큰 어려움 없이 지나갈 수 있을 거예요.
도움이 되었길 바라며, 즐거운 버지니아 여행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