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주의 한인 인구는 최근 몇 년간 변동을 보였습니다.

2022년 연방 센서스국의 아메리칸 커뮤니티 서베이(ACS)에 따르면, 버지니아주에 거주하는 한인 인구는 약 9만여명으로 집계되었습니다.

그러나 2023년 ACS 통계에서는 한인 인구가 8만8,903명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버지니아주 북부에는 한인들이 밀집하여 거주하는 지역들이 여러 곳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대표적인 한인타운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애난데일(Annandale): 워싱턴 D.C.에서 서남쪽으로 약 20분 거리에 위치한 애난데일은 워싱턴 인근에서 한인이 가장 많이 사는 곳 중 하나입니다. 이곳에서는 한국어 간판을 쉽게 볼 수 있으며, 다양한 한식당과 상점들이 밀집해 있어 마치 서울의 어느 거리에 온 듯한 느낌을 줍니다.

  2. 센터빌(Centreville): 페어팩스 카운티에 위치한 센터빌은 애난데일에 이어 두 번째로 큰 한인타운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이 지역에는 한인 식품점, 한인 교회, 한식당 등이 다수 위치해 있어 한인 커뮤니티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버지니아주 북부에는 한인 커뮤니티가 활발하게 형성되어 있어, 한국 문화를 쉽게 접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한인 커뮤니티는 버지니아주 전역에 걸쳐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특히 북버지니아 지역은 워싱턴 D.C.와의 근접성으로 인해 한인 인구가 밀집해 있으며, 다양한 한인 단체와 비즈니스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버지니아 한인회(Korean American Society of Virginia)는 한인들의 권익 증진과 문화 교류를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과 행사를 주최하고 있습니다.

버지니아 한인 사회는 전반적인 고령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65세 이상 인구 비율은 2022년 14.6%에서 2023년 17.7%로 증가했으며, 중간 연령도 39.4세에서 40세로 올랐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고령화와 더불어 청년층의 감소가 반영된 결과로 해석됩니다.

버지니아 한인들의 학력 수준은 높은 편으로, 대졸 이상 비율이 60.3%에 달해 전체 평균(42.2%)을 크게 웃돌았습니다. 가구당 중간소득도 11만6,713달러로, 버지니아 전체 가구 평균 소득인 8만5,873달러를 상회했습니다. 이는 한인 커뮤니티가 높은 교육 수준과 경제적 안정성을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미국 전체 한인 인구는 202만3,517명으로, 전년 대비 1.37% 감소했습니다. 중간 연령은 37.3세, 65세 이상 비율은 14.4%였으며, 가구당 중간소득은 9만6,430달러로 나타났습니다.

한인 인구가 가장 많은 주는 캘리포니아로, 56만4,443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뉴욕(15만4,137명), 텍사스(13만152명), 뉴저지(10만8,840명), 워싱턴 주(10만5,604명) 순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버지니아는 한인 인구와 경제적 안정성 측면에서 여전히 강한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있으나, 인구 감소와 고령화는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