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이거스 F1 앞두고 스트립 야간 차선 통제 시작 - Las Vegas - 1

밤 10시쯤 샌즈 애비뉴를 지나다가 갑자기 차선이 하나로 줄어들어서 깜짝 놀랐어요.

주황색 콘이 줄지어 서 있고, 형광 조끼 입은 작업자들이 조명탑 아래서 분주하더라고요.

아직 10월인데 벌써 이러나 싶었는데, 이유는 11월에 열리는 F1 라스베이거스 그랑프리 준비가 시작된겁니다.

올해 그랑프리는 11월 19일 목요일부터 21일 토요일까지 사흘간 열립니다.

일정 보니까 목요일은 연습 주행, 금요일은 연습과 예선, 결승은 토요일 밤이에요.

결승은 50바퀴, 서킷 길이는 3.8마일입니다.

문제는 이 코스 대부분이 우리가 평소에 다니는 공공 도로라는 점이죠.

그래서 레이스는 11월인데 도로 작업은 9월 초부터 시작됐어요.

첫 작업은 9월 2일 밤 9시, 코발 레인과 로셸 애비뉴 쪽이었습니다.

그날 밤 코발 위로 보행자 다리를 설치했고, 새벽 2시쯤에는 모든 방향 차량을 잠시 세웠다고 해요. RTC 119번 버스도 그때 우회 운행을 했고요.

이어서 9월 7일부터 18일까지는 라스베이거스 블러바드와 코발 사이 하먼 애비뉴에서 야간 차선 축소가 있었습니다.

밤 9시부터 아침 6시까지, 방향별로 한 차선만 열어뒀어요.

10월 들어서는 범위가 스트립 한가운데로 들어왔습니다. 제가 놀란 것도 이 시기였어요.

우선 라스베이거스 블러바드 샌즈 애비뉴부터 하먼 애비뉴 구간이 10월 5일부터 30일까지 평일 야간 차선 축소에 들어갔습니다.

오전 9시까지라는 게 포인트예요. 출근 시간대 일부가 겹친다는 뜻이니까, 아침 일찍 스트립 쪽 호텔로 출근하는 분들은 꼭 챙겨두셔야 합니다.

샌즈 애비뉴도 라스베이거스 블러바드에서 맨해튼 스트리트 구간이 10월 16일까지 밤 9시부터 오전 6시까지 차선이 줄어요.

라스베이거스 F1 앞두고 스트립 야간 차선 통제 시작 - Las Vegas - 2

하먼 북쪽 오드리 스트리트는 10월 4일부터 9일까지 밤마다 아예 전면 통제됐었고요. 오드리 쪽은 일단 한 고비 넘긴 셈입니다.

대중교통 이용하시는 분들도 영향이 있어요. 10월 5일부터 듀스 정류장 일부가 야간에 문을 닫았습니다.

그리고 10월 11일부터 16일까지는 플라밍고 쪽 다리 작업 때문에 RTC 119번과 202번 노선이 우회합니다.

하먼 애비뉴 트랙 조명 공사도 아직 끝난 게 아니에요. 10월 26일부터 30일 사이에 한 번 더 진행될 예정입니다.

솔직히 말하면 좀 피곤하긴 해요. 레이스는 사흘인데 동네 도로는 몇 달씩 공사장이니까요.

이 이벤트가 호텔, 식당, 서비스업에 가져오는 손님 규모를 생각하면 지역 경제 입장에서 쉽게 포기할 행사는 아니죠.

다만 주민이 미리 알고 피해 갈 수 있도록 정보만큼은 확실하게 줘야 한다고 봐요. 다행히 그 부분은 꽤 잘 돼 있는 편입니다.

첫 번째는 그랑프리 공식 교통 안내 사이트예요. transportation.f1lasvegasgp.com에 구간 지도와 설치, 철거 일정이 주 단위로 올라옵니다.

두 번째는 문자 알림이에요. F1LV라고 써서 31996으로 보내면 클라크 카운티 업데이트를 문자로 받을 수 있습니다.

세 번째는 RTC 홈페이지의 alerts and detours 페이지예요. 버스 타시는 분이라면 이것도 즐겨찾기에 넣어두는 게 편합니다.

제가 실제로 바꾼 습관도 몇 가지 있어요. 밤 9시 이후 스트립 동쪽 도로는 웬만하면 안 탑니다.

대신 I-15나 패러다이스 로드처럼 서킷에서 조금 떨어진 길로 돌아가요. 거리는 조금 늘어도 시간은 오히려 덜 걸리더라고요.

걸어 다니실 때도 주의하셔야 해요. 공사 때문에 횡단보도가 막혔다고 아무 데서나 길을 건너면 정말 위험합니다.

예전 레이스 때도 이런 무단횡단이 문제가 됐고, 보행자 다리나 다음 횡단보도가 생각보다 멀지 않은 경우가 많았어요.

지난 대회들을 보면 스트립 보도도 길게 막혔어요. 2024년에는 플라밍고 로드에서 벨라지오 드라이브 사이 보도가 9월 16일부터 11월 22일까지 통제돼서 보행자 다리로 돌아가야 했습니다.

올해 같은 구간이 어떻게 될지는 공식 사이트에서 따로 확인해보시는 게 정확해요. 매년 시설 배치가 조금씩 달라지거든요.

저라면 지금 당장 문자 알림부터 신청하겠어요. 1분이면 끝나고, 11월 한 달 내내 길에서 버리는 시간을 확실히 줄여줄 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