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애미 골프장, 어디서 치면 제대로인지 알아봤습니다 - Miami - 1

플로리다 마이애미는 겨울에도 골프를 칠 수 있고 주변에 퍼블릭부터 최고급 리조트 코스까지 선택지가 상당히 많다.

마이애미 골프는 어디를 가느냐에 따라 완전히 다른 세상이다.

일단 제대로 한번 질러보고 싶다면 Trump National Doral Miami가 있다.

마이애미 국제공항에서도 가까운 도럴에 있는데, 이곳의 간판이 바로 Blue Monster다.

1962년 문을 연 이후 오랫동안 PGA 투어 대회가 열렸고 지금도 세계적으로 유명한 코스다. 7,700야드가 넘는 긴 코스에 벙커와 물이 계속 나타난다.

특히 마지막 18번 홀까지 와서 방심하면 안 된다. 물과 벙커가 기다리고 있다.

"마이애미까지 왔는데 유명한 코스 한번 쳐보자" 하는 사람에게는 버킷리스트 같은 곳이다.

다만 그린피는 날짜와 시즌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Blue Monster는 성수기에는 18홀 한 라운드가 수백 달러까지 올라갈 수 있는 고급 코스다.

리조트 숙박과 골프를 묶은 Stay & Play 패키지도 있으니 예약할 때 같이 비교하는 게 좋다.

같은 골프장도 오전 인기 시간과 오후 티타임 가격이 다르고 여름과 겨울 가격 차이도 상당하기 때문이다.

조금 현실적인 가격으로 마이애미다운 풍경을 즐기고 싶다면 Crandon Golf at Key Biscayne도 좋다.

여기는 Miami-Dade County가 운영하는 퍼블릭 코스라 회원권이 없어도 예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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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 비스케인 특유의 야자수와 맹그로브, 물이 어우러져 있어서 도심 골프장과 분위기가 확실히 다르다.

그린피는 날짜와 시간에 따라 변동되지만 대략 18홀에 100달러 안팎에서 그 이상까지 생각하고 예약 전에 확인하는 것이 좋다.

성수기 인기 시간은 더 비싸질 수 있다.

그리고 내가 역사 있는 골프장을 좋아한다면 Biltmore Golf Course도 한번 눈여겨볼 것 같다.

Coral Gables의 유명한 Biltmore Hotel 옆에 있는 18홀 파71 코스다.

1925년 Donald Ross가 설계한 역사적인 코스를 현대적으로 복원해 운영하고 있다.

가격 역시 시간대별로 달라지는데 카트를 빼고 걸어서 플레이할 수 있는 시간에는 18홀 요금에서 37달러가 빠진다.

다만 워킹 플레이가 가능한 요일과 시간이 따로 있으니 예약할 때 확인해야 한다.

연습장 볼은 작은 바구니 12달러, 큰 바구니 20달러 수준이다.

마이애미에서 골프 칠 때 돈만큼 중요한 게 하나 더 있다. 시간이다.

여름 오후에 티타임 잡았다가 플로리다의 습도와 더위를 제대로 경험할 수 있다.

게다가 오후에는 갑자기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가 쏟아지는 날도 있다.

그래서 가능하면 아침 일찍 치는 게 편하다. 물론 일찍 치면 인기 티타임이라 가격이 더 비쌀 수도 있다.

돈을 아끼려고 오후를 선택할 것인지, 조금 더 내고 시원한 아침에 칠 것인지 고민하게 된다.

결국 마이애미 골프는 예산에 따라 골라 먹는 재미가 있다.

한번 제대로 경험하고 싶으면 Blue Monster. 바다와 섬 분위기를 즐기고 싶으면 Crandon. 역사와 클래식한 분위기가 좋다면 Biltmore.

그리고 물에 공이 많이 빠지니까 공을 넉넉하게 가져가자. 플로리다 골프장에는 공을 안잃어버리는 것도 실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