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애미 대학병원 University of Miami Hospital and Clinics - Miami - 1

마이애미에서 큰 병원을 알아보다 보면 Jackson Memorial Hospital과 함께 반드시 나오는 이름이 University of Miami Hospital and Clinics, 지금의 UHealth Tower다. 이 병원은 University of Miami Health System, 즉 UHealth의 핵심 병원이다.

바로 옆에는 University of Miami Miller School of Medicine과 Jackson Memorial Hospital을 비롯한 여러 의료기관이 모여 있다.

처음 가보면 그냥 병원 하나가 아니라 동네 전체가 거대한 의료단지처럼 느껴진다. UHealth Tower의 가장 큰 특징은 대학병원이라는 점이다.

동네 종합병원이 일반적인 질환을 폭넓게 치료한다면 대학병원은 조금 다르다. 여러 질환이 복합적으로 얽혀 있거나 일반적인 치료로 해결하기 어려운 환자, 고난도 수술이 필요한 환자들이 많이 찾아온다.

그리고 의과대학 교수진이 실제 진료와 연구에 함께 참여한다. 그래서 마이애미에서 암이나 심장질환, 신경계 질환처럼 큰 문제가 생겼을 때 UHealth를 찾아 세컨드 오피니언을 받는 경우도 있다.

특히 UHealth가 강점을 가진 분야 가운데 하나가 암 치료다. University of Miami의 Sylvester Comprehensive Cancer Center가 같은 의료 시스템에 속해 있다. 이곳은 미국 국립암연구소의 NCI 지정 종합암센터로 암 진단과 수술, 항암치료, 방사선치료뿐 아니라 임상시험과 암 연구까지 함께 이루어진다.

신경과와 신경외과 분야도 눈여겨볼 만하다. 뇌와 척추 질환처럼 치료가 복잡한 분야에서는 영상의학과, 신경외과, 재활의학과 등 여러 전문과의 협진이 필요한 경우가 많다. UHealth는 이런 고난도 전문진료를 제공하는 남부 플로리다의 주요 의료기관 가운데 하나다.

또 하나의 특징은 Jackson Memorial과의 관계다. 두 병원은 같은 병원이 아니다. Jackson Memorial은 공공 의료 시스템인 Jackson Health System의 병원이고 UHealth Tower는 University of Miami가 운영한다.

하지만 Miller School of Medicine 교수진이 Jackson Memorial에서도 환자를 진료하고 교육과 연구를 수행하기 때문에 두 의료 시스템은 매우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

환자 입장에서는 이 일대에 대학병원, 공립 대형병원, 암센터, 전문병원이 집중돼 있다는 것 자체가 상당한 장점이다.

마이애미라는 도시의 특성도 빼놓을 수 없다. 남부 플로리다는 중남미와 카리브해 지역과 연결되는 관문이다. 그래서 UHealth 역시 국제환자를 위한 서비스와 통역 지원을 제공한다. 한국어가 필요한 경우에는 예약 단계에서 통역 서비스 이용 가능 여부를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다.

보험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미국 대학병원은 전문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는 대신 진료비가 상당히 높아질 수 있다. UHealth가 내 보험의 인네트워크인지뿐 아니라 진료받을 의사와 검사시설까지 보험 적용이 어떻게 되는지 예약 전에 확인하는 것이 안전하다.

결국 마이애미 의료 인프라를 이야기하면서 UHealth Tower를 빼놓기는 어렵다.

평소 감기 때문에 찾아갈 병원이라기보다는 암, 심장, 뇌와 신경계 질환, 복잡한 수술처럼 정말 전문적인 의료가 필요한 순간에 생각해볼 수 있는 대학병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