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남부지역을 여행할때 좋은 사진을 찍기위해 가볍고 쓸만한 카메라를 찾고 있었습니다.

스마트폰만으로는 부족할 때가 많았는데 캐논 PowerShot V1이 내 버킷리스트에 딱 들어맞는 '게임 체인저'처럼 느껴졌습니다.

PowerShot V1의 첫인상은 '휴대하기 편한데, 화각이 어마어마해요. 16–50mm (35mm 환산) 초광각 줌 렌즈는 손만 뻗어도 넓은 풍경을 담아내기 충분하고, 잔잔한 미시시피 강변의 일출이나 가까운 카페 안 풍경도 편하게 찍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초광각 렌즈의 특유의 왜곡도 사실 16:9 비율 촬영 시에는 크게 눈에 띄지 않았고, DPReview 스튜디오 테스트에서도 "구석이 약간 흐리지만, 출력 물에서는 충분히 상세하다"는 평을 받았던 만큼 실사용에서도 만족스러웠습니다.

이 카메라의 핵심은 단연 1.4인치, 약 22.3MP 센서에 있어요.

기존 1형 센서보다 두 배 큰 면적이라, 잭슨의 흐릿한 습기 속에서도 낮은 ISO로 촬영해도 이미지의 디테일과 다이나믹 레인지가 훨씬 만족스럽더라고요.

DIGIC X 프로세서와 Dual Pixel CMOS AF II 시스템 덕분에 눈 인식 AF도 잘 작동해서 길거리 인물 사진이나 반려동물 촬영, 그리고 여행 중 만나는 우연한 순간들이 모두 선명하게 잡힙니다.

영상으로 남기고 싶었던 순간이 많았는데, PowerShot V1는 그런 내 열망을 이해하는 듯했습니다.

4K 30p는 무제한 녹화 가능하고, 4K 60p도 1.4× 크롭으로 가능한데 놀라운건 내장 냉각 팬이었어요.

뜨거운 날씨에도 녹화 중 카메라가 버텨주니 정말 든든했습니다.거기에 내장 ND 필터까지 있어, 색보정하면서 영화 같은 영상을 만들 수도 있죠.

크고 날카로운 카메라보다, 여행 중 버스에서, 카페 테라스에서 한 손으로 잡고 찍기 편한 게 중요하잖아요?


V1은 깊은 그립과 직관적 조작감을 제공해서 눈으로 찾아서 찍기 좋았어요.

그립감 좋고 후면의 풀 터치 스크린 덕분에 셀피나 브이로그도 자유롭게 찍을 수 있는데다가 화면 조작도 직관적이어서 촬영 흐름이 끊기지 않았습니다.

물론 단점도 있죠. 카메라는 G7X보다 크고 무거워서 바지 주머니에 쏙 넣고 다니긴 어렵고, 뷰파인더도 없고 방진 방수도 없고, 조작 다이얼이 매끄러워서 미묘한 조절에는 불편한 면도 있었어요.

또, 초광각이 강점이긴 하나 인물이나 망원 촬영에는 조금 제한적인 감도 있더라고요. V1을 들고 다니면서 거리, 환경, 인물, 음식 사진까지 모두 촬영한다. 구도 잡는 자유와 휴대성 덕에 촬영 빈도가 늘었다는 리뷰를 보았습니다.

Mississippi 강변에서, 고향 친구들과의 작은 모임에서, 잭슨 내 숨은 명소들을 돌아다닐 때, PowerShot V1은 작지 않지만 충분히 휴대 가능하고, 넓은 화각과 큰 센서, 영상 기능까지 바로 꺼내서 반응해주는 진정한 콘텐츠 동반자였습니다.

무겁고 복잡한 장비보다, 가볍게 들고 다니며 '순간을 놓치지 않는' 촬영이 더 소중한 나 같은 사람에게는 정말 딱이었어요.

가격은 약 $900대지만, 그 값어치를 충분히 해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