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잭슨지역을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 바로 인종 구성과 치안이에요.
이 도시는 미국 남부에서도 흑인 인구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은 곳으로 꼽힙니다. 최근 통계로 보면 잭슨 인구의 약 83%가 아프리카계 미국인이라고 해요. 거의 대부분의 주민이 흑인이라는 말이죠. 한때 미국에서 '살인율이 가장 높은 도시' 중 하나로 이름이 오르기도 했어요. 예를 들어 2021년에는 160건이 넘는 살인 사건이 발생했을 정도로 상황이 심각했죠. 다행히 최근 들어 범죄율이 조금씩 낮아지고는 있지만 여전히 미국 평균보다는 높은 편입니다.
폭력 범죄와 재산 범죄를 합친 전체 범죄율을 보면, 인구 1,000명당 약 40건 정도라고 해요. 그중 재산 범죄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폭력 범죄는 1,000명당 약 5건 정도 수준이에요. 특히 도심이나 낙후된 구역, 빈곤율이 높은 지역일수록 사건이 더 자주 발생합니다. 반면 주청사나 문화지구, 북동쪽의 새로 개발된 지역은 상대적으로 안전한 편이에요.
원래 이 지역은 18세기 후반, 프랑스계 캐나다 상인 루이스 르플뢰르가 세운 작은 무역 거점이었습니다. 당시 이름은 '르플뢰르 블러프(LeFleur's Bluff)'였는데, 1821년에 미시시피 주의회가 새로운 수도를 이곳으로 정하면서 도시 이름이 '잭슨(Jackson)'으로 바뀌었어요.
도시 이름의 유래는 미국의 군인이자 대통령이었던 앤드루 잭슨 장군입니다. 그때부터 잭슨은 주의 행정 중심지로 빠르게 성장했고, 철도가 놓이면서 교통의 요지로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남북전쟁이 터지면서 잭슨의 운명은 한동안 험난했습니다. 미시시피가 연방을 탈퇴하면서 전쟁의 한가운데로 들어가 버렸고, 도시 곳곳이 불타거나 파괴되었죠. 전쟁 후 재건이 시작되었지만, 경제적으로 큰 타격을 입은 상태였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잭슨은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시간이 흐르며 다시 성장했고, 특히 20세기 들어서는 블루스 음악과 인권 운동의 중심지로 떠올랐습니다.지금의 잭슨은 과거의 상처를 딛고 천천히 새롭게 변하고 있는 도시입니다. 주 정부 청사와 시민권 박물관, 고풍스러운 성당과 오래된 카페가 공존하고, 강변에는 산책로와 예술 공간이 생겨나고 있죠.
경찰 인력을 늘리고, 지역사회와 협력하는 프로그램도 확대 중이에요. 실제로 2024년 이후에는 살인 건수가 전년 대비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물론 여전히 완벽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는 건 분명합니다.
잭슨을 여행하거나 머무를 계획이 있다면, 낮에는 비교적 안전하지만 밤에는 외진 골목이나 낡은 주택가 쪽은 피하는 게 좋아요. 대신 시내 중심에 있는 미술관, 성당, 주청사, 그리고 대학가 주변은 활발하고 사람도 많아서 안심할 수 있습니다.
결국 잭슨은 흑인 문화의 중심지이자, 동시에 미국 도시들이 안고 있는 사회 문제를 가장 현실적으로 보여주는 곳이기도 합니다. 이 도시가 걸어온 길과 지금 변화하고 있는 모습을 바라보면, 잭슨은 미국남부 역사의 생생한 이야기를 가진 도시라는 걸 느끼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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