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렁탕집에 가면 허기질때 국밥에 밥말아서 도파민 팡팡 터지게 먹게되는게로 바로 식당 깍두기죠.
김치냉장고에서 막 꺼낸 듯 아삭하고, 국물 한 숟갈 뜨고 그 위에 달달한 깍두기 하나 올리면 소확행 기분이 바로 듭니다.
집에서도 그 맛을 내보려고 하면 뭔가 2% 부족한데, 오늘은 진짜 식당 스타일로 만드는 깍두기 비법을 풀어볼게요.
먼저 무가 탱탱하고 아삭거리는 맛있는 무를 골라서 사야 합니다. 무가 맛없으면 이미 50% 실패예요.
맛있는 무를 산 다음 너무 작게 자르면 물러지니까, 한입 크기보다 살짝 크게 3cm 정사각형 정도로 썰면 식감이 딱 좋습니다. 무를 썬 다음에는 소금 1: 설탕 1 비율로 물에 섞어서 1시간 절여두면 수분이 빠지면서 단맛이 자연스럽게 올라옵니다.
만약 설탕이 부담스러운 당뇨병 환우가 있으신 분이라면 안전하게 뉴수가를 약간 사용해도 좋습니다.
그 사이에 양념을 만들죠. 고춧가루보다는 색깔 내는 정도만 넣는 게 포인트예요.
깍두기는 매운맛보다 단짠한 감칠맛이 중요하니까요. 다진 마늘 2스푼, 다진 생강 반 스푼, 새우젓 1스푼, 멸치액젓 2스푼, 그리고 미리 쑤어논 찹쌀풀 반 컵을 넣고 믹서로 갈아줍니다.
여기에 사과 반 개와 배 반 개를 갈아서 넣으면 감칠맛이 훨씬 풍부해지고, 그 특유의 식당 깍두기 달콤함이 살아납니다.
절인 무를 헹구지 말고 물만 따라낸 뒤, 준비한 양념을 넣고 버무립니다. 손으로 버무릴 때는 장갑 꼭 끼세요, 무가 미끄러워요. 버무리면서 숨이 조금 죽으면, 마지막에 쪽파 썰어 넣으면 색감도 살아나고 향이 확 올라옵니다. 이제 통에 담아 하루 정도 상온에 두었다가 김치냉장고로 옮기면 끝.
하루 지나면 살짝 발효가 시작돼서, 설렁탕 같은 맑은 국물에 곁들이면 그야말로 밥도둑이 따로 없습니다.
젓가락으로 한 조각 집어보면 아삭 소리가 귀에 쏙 들어오고, 그 안에서 배즙이랑 새우젓 향이 어우러지며 은근한 단맛이 남습니다. 이게 바로 식당 깍두기의 비밀이에요.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무와 시간, 그리고 약간의 과일 단맛만 기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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