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샐러드 빵, 햄버거 빵이던 식빵이던 아주 맛있어요! - Phoenix - 1

피닉스에 살다 보면 여름이 언제 끝나나 싶을 정도로 더운 날이 계속되죠.

그런데 10월 중순을 지나면서 아침저녁으로 조금씩 선선해지기 시작하면 이상하게 따뜻한 커피에 부드러운 빵이 생각납니다.

이럴 때 제가 종종 만드는 것이 바로 감자샐러드 빵이에요.

한국 빵집에서 팔던 감자샐러드가 듬뿍 들어간 모닝빵 기억하시나요?

미국에서는 흔히 파는 햄버거 번(Hamburger Bun)이나 식빵으로 만들어도 정말 맛있어요.

재료도 특별한 것이 없고 한 번 넉넉하게 만들어 놓으면 아침 식사나 아이들 간식으로도 좋습니다.

오늘은 제가 집에서 만드는 방법을 소개해 볼게요.

재료 준비하기

감자 작은 것 7개, 계란 6개, 오이 1개, 당근 반 개, 양파 반 개, 마요네즈 3큰술, 머스터드 1큰술, 설탕 1큰술, 소금 약간을 준비합니다.

취향에 따라 피클이나 옥수수콘, 파프리카를 추가해도 맛있어요. 저는 오이와 양파가 들어가야 느끼하지 않고 아삭한 식감이 살아서 좋더라고요.

감자는 껍질을 벗기고 적당한 크기로 잘라 소금을 조금 넣은 물에 삶아주세요. 젓가락으로 찔렀을 때 부드럽게 들어가면 다 익은 겁니다.

여기서 주의할 점이 있어요. 싹이 조금 났다면 싹과 주변 조직을 충분히 제거해야 하지만 심하게 싹이 난 감자는 아깝더라도 버리는 것이 안전합니다.

계란도 완숙으로 삶아줍니다. 물이 끓기 시작한 뒤 약 12~13분 정도면 충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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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샐러드 맛의 비결은 야채 물기 제거!

오이와 당근, 양파는 잘게 다져주세요.

여기에 소금을 조금 뿌려 15~20분 정도 절여줍니다. 너무 오래 절이면 짜질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절인 야채는 손으로 물기를 꼭 짜줍니다. 사실 감자샐러드를 맛있게 만드는 비결이 바로 이 과정이에요.

야채에 물기가 많으면 시간이 지나면서 샐러드가 질척해지고 빵까지 눅눅해지거든요.

잘 삶아진 감자와 계란은 큰 볼에 넣고 으깨줍니다. 감자가 따뜻할 때 으깨면 훨씬 부드럽게 잘 으깨져요.

여기에 물기를 제거한 야채를 넣고 골고루 섞어줍니다.

마요네즈 3큰술, 머스터드 1큰술, 설탕 1큰술을 넣고 다시 섞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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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버거 빵에 넣어도, 식빵에 넣어도 맛있어요

이제 모닝빵이나 디너롤은 가운데를 끝까지 자르지 말고 살짝 벌려주세요.

그 안에 감자샐러드를 듬뿍 넣으면 한국 빵집에서 팔던 바로 그 맛이 납니다.

미국 마트에서 파는 햄버거 번도 아주 잘 어울려요. 빵이 크고 부드러워서 감자샐러드를 넉넉히 넣을 수 있거든요.

식빵을 사용한다면 두 장 사이에 샐러드를 넣고 살짝 눌러 샌드위치로 만들어도 좋습니다.

저는 가끔 식빵을 살짝 구운 다음 차가운 감자샐러드를 넣어 먹는데, 바삭한 빵과 부드러운 감자의 조합이 정말 좋습니다.

남은 감자샐러드는 밀폐용기에 담아 바로 냉장 보관하고 가급적 3~4일 안에 먹는 것이 좋습니다.

피닉스의 여름은 길지만 이렇게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집에서 간단한 음식을 만드는 재미가 다시 살아납니다.

따뜻한 커피 한 잔에 감자샐러드가 듬뿍 들어간 빵 하나.

비싼 브런치 카페에 가지 않아도 충분히 행복한 아침 식사가 됩니다.

특히 한국 빵집의 옛날 샐러드빵이 그리운 분들이라면 꼭 한번 만들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