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미국 주식시장이 그런것 같습니다. 불안불안 하면서도 오를 땐 쭈욱 오를 것 같고, 떨어질 땐 훅하고 갑자기 무너지고...

1929년 검은 목요일도 그랬고, 2008년 서브프라임, 그리고 2020년 팬더믹때에도 같은 패턴이었죠.

지금 나스닥이고 S&P500이고 전부 최고점 찍으면서 분위기 좋다보니까 "또 너무 오른 거 아냐? 또 한 방 크게 오는 거 아냐?" 생각 하는분위기 입니다.

역사적으로 크게 주식시장이 급락했던 이벤트 다섯번을 꼽자면, 첫째는 1929년 검은 목요일로 시작된 대공황, 둘째는 1987년 블랙 먼데이, 셋째는 2000년 닷컴 버블 붕괴, 넷째는 2008년 금융위기, 다섯째는 2020년 코로나 팬데믹 쇼크예요. 이 다섯 번이 거의 미국 증시의 '역사적 폭락 Top 5'라고 불러도 될 정도죠.

이 사례들을 보면 공통점이 있었는데 항상 급락하기 직전 분위기는 좋았고 급락가능성이 있는거 같다는 말이 돌던 시기였다는 거예요.

그러다 어느 날 갑자기 일이 커지면서 연쇄 반응이 일어난 거죠.

지금 2025년 9월 상황도 좀 비슷합니다. 주가는 연일 최고점을 찍고 있고, AI 열풍 덕에 모두가 낙관적이지만 속으로는 불안하기만 합니다.

앞으로 만약 대폭락이 온다면 어떤 시나리오가 있을까요?

제가 보기엔 대폭락이 올 가능성은 몇 가지 시나리오가 있거든요.

첫째, 뉴욕 금융시장의 거품 붕괴. 지금 기술주랑 부동산 시장이 너무 고평가라는 말이 많거든요. 한 번 가격이 꺾이면 도미노처럼 번질 수 있어요. 어떤 시점에서 투매심리가 멈추지않으면 대조정이 올 수 있습니다.

둘째, LA 대지진 같은 대형 자연재해예요. 30년전인 1995년도 일본 고베 대지진 이후 일본 주식 시장은 시장가치 ¥1000조가 증발하는 큰 충격을 받아 폭락했었고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고 회복되었습니다. 미국에서도 빅원 위험이 도사리는 캘리포니아 경제는 IT, 영화, 농업, 물류 다 포함돼 있어서 한 번 무너지면 미국 전체가 흔들릴수 있습니다.

셋째, 암호화폐 시장 붕괴. 비트코인 같은 건 이제 제도권 금융과 엮여 있어서 큰 폭락이오면 주식시장까지 불안이 전이될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은 아직까지는 블랙스완이라고 하기에는 부족한 부분이 많기는 합니다.

이 세 가지는 따로따로가 아니라 연결돼 있어요. 지진이 터지면 보험사랑 금융권이 먼저 흔들리고, 금융권이 흔들리면 코인도 급락하고, 코인이 무너지면 테크주가 직격탄 맞는 식이죠.

물론 지금은 1929년이나 1987년과 다르게 서킷 브레이커, 연준의 긴급 자금 투입, 글로벌 중앙은행 협력 같은 안전장치가 있긴 합니다.

하지만 문제는 늘 '사람 마음'이에요. 다들 "AI 시대라 다르다"라고 말하지만, 사실 그 말이 나오는 순간이 제일 위험한 때일 수도 있어요.

제 생각엔, 단기적으로는 10~20% 조정이 가장 현실적인 그림이고, 만약 대형 충격이 터진다면 30~40% 폭락도 충분히 가능합니다.

역사적 폭락이 보여준 교훈은 단순해요. 꼭 어디서 불꽃이 튀느냐가 중요하다는 것.

언제일지는 모르지만 만약 또 증권시장에 큰 조정이 온다면 마찬가지일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