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와이에서 은퇴 생활을 하면 가장 큰 장점은 역시 기후와 자연환경입니다.
일 년 내내 온화한 날씨가 이어지고 큰 추위나 더위가 없습니다.
그래서 은퇴 이후 건강 관리나 야외 활동을 하기에 좋은 환경입니다.
바다, 산, 해변 공원 같은 자연 공간이 많아서 산책, 수영, 낚시 같은 활동을 일상처럼 즐길 수 있습니다.
또 하나 장점은 여유 있는 생활 분위기입니다. 하와이는 본토 대도시보다 생활 속도가 느리고 스트레스가 상대적으로 적은 편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은퇴 후에 복잡한 도시 생활에서 벗어나 좀 더 평온한 생활을 원합니다. 그런 점에서 하와이는 은퇴지로 매력적인 환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하와이는 미국 안에 있으면서도 문화적으로 독특한 지역입니다. 아시아 문화, 미국 문화, 폴리네시아 문화가 섞여 있어서 음식이나 생활 문화가 다양합니다. 특히 한국 음식이나 아시아 식재료도 쉽게 구할 수 있어 한인 은퇴자들에게도 비교적 생활이 편한 편입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하와이는 오래전부터 미국 은퇴자들이 선호하는 지역 중 하나로 꼽히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이런 질문을 듣습니다.
"본토에서 열심히 일하다가 은퇴하면 하와이 와서 살고 싶은데요, 현실적으로 돈 얼마나 있어야 합니까?"
이 질문 들을 때마다 솔직히 속으로 조금 웃습니다. 왜냐하면 대부분 하와이를 여행지 기준으로 생각하고 묻기 때문입니다.
관광객으로 며칠 와서 바다 보고, 와이키키에서 칵테일 한 잔 하고, "아 여기서 살면 좋겠다" 하는 거랑 실제로 여기서 사는 거는 완전히 다른 이야기입니다.
먼저 가장 중요한 건 생활비입니다. 하와이는 미국에서도 생활비 비싼 곳으로 항상 상위권입니다. 특히 식료품, 전기료, 집값 같은 기본 생활비가 본토보다 훨씬 비쌉니다. 마트 한번 가보면 바로 체감됩니다. 우유, 계란, 채소 가격 보면 "아 여기가 섬이구나" 실감하게 됩니다.
요즘 기준으로 보면 하와이에서 은퇴자가 비교적 편하게 살려면 1인 기준 월 3,500달러에서 5,000달러 정도는 필요하다고들 이야기합니다. 부부라면 월 6,000달러에서 8,000달러 정도는 잡아야 합니다. 물론 이것도 어디까지나 평균적인 이야기입니다. 생활 스타일에 따라 차이가 꽤 납니다.
예를 들어 외식을 자주 하고 바다 바로 앞 콘도 렌트하면 비용은 바로 올라갑니다. 반대로 검소하게 살면 조금 줄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하와이니까 싸게 살겠다" 이런 생각은 웬만하면 접는 게 좋습니다.
다음으로 주거비 이야기입니다. 이게 사실 제일 큽니다. 하와이는 집값이 상당히 높습니다. 오아후 기준으로 보면 콘도 가격이 보통 50만 달러에서 90만 달러 정도입니다. 위치 좋으면 더 올라갑니다. 단독 주택은 100만 달러 넘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은퇴자들 중에는 콘도 하나 사서 사는 사람들도 많고, 그냥 렌트로 사는 경우도 많습니다. 렌트 기준으로 보면 오아후에서 1베드룸 아파트가 보통 월 2,000달러에서 3,000달러 정도 합니다. 위치 좋으면 더 올라갑니다.
그리고 은퇴 이야기하면 빠질 수 없는 게 의료비입니다. 나이 들면 병원 갈 일 늘어납니다. 65세 넘으면 메디케어가 있지만 그래도 보험료나 추가 의료비는 계속 나갑니다. 은퇴자 부부 기준으로 연간 몇 천 달러 정도 의료비는 따로 잡아두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 이제 제일 궁금한 질문으로 돌아가 보겠습니다. 도대체 얼마 모아야 하느냐.
미국 재정 전문가들이 많이 사용하는 기준이 있습니다.
흔히 말하는 4% 룰입니다.
은퇴 자금의 약 4%를 매년 생활비로 꺼내 쓰면 자산을 비교적 오래 유지할 수 있다는 계산 방식입니다.
예를 들어 연간 생활비가 7만 달러라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그러면 단순 계산으로 약 175만 달러 정도 은퇴 자금이 필요합니다.
부부 기준으로 연간 생활비를 8만 달러로 잡으면 대략 200만 달러 정도 필요합니다.
여기에 사회보장연금이 있으면 조금 상황이 달라집니다. 예를 들어 부부가 합쳐서 연간 3만 달러 정도 소셜 시큐리티를 받는다면 투자 자산에서 꺼내 쓰는 돈이 줄어듭니다. 그러면 목표 은퇴 자금이 150만 달러 정도로 내려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하와이에서는 생활비 변동이 꽤 있기 때문에 조금 여유 있게 계산하는 것이 좋습니다. 개인적으로 보면 최소 150만 달러에서 200만 달러 정도 자산이 있어야 "그래도 좀 안정적이다"라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물론 집을 이미 가지고 있는지, 렌트를 해야 하는지에 따라 차이는 큽니다.
또 하나 현실적인 이야기를 하면 투자 수익도 중요합니다. 은퇴 자금이 있어도 투자 수익률이 낮으면 계획이 틀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은퇴자들이 IRA, 401(k), 배당주, 채권 같은 걸 섞어서 자산을 굴립니다.
하와이에 살면서 느끼는 건 분명합니다. 이곳은 정말 아름다운 곳입니다. 날씨 좋고 바다 좋고 자연환경 좋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미국에서 생활비 가장 비싼 지역 중 하나입니다.
그래서 "하와이 은퇴"라는 말을 들으면 저는 항상 이렇게 말합니다.
로망으로 계산하지 말고 숫자로 계산하라고 말입니다.
하와이에서 비교적 안정적으로 은퇴하려면 대략 150만 달러에서 200만 달러 정도 은퇴 자산이 하나의 현실적인 기준입니다. 생활 스타일에 따라 달라지지만 많은 재정 전문가들이 비슷한 숫자를 이야기합니다.
하와이는 여행지로도 좋지만 은퇴지로도 매력적인 곳입니다. 다만 준비 없이 오면 낭만이 아니라 스트레스가 됩니다. 본토에서 열심히 일하면서 차근차근 자산을 모은 다음 계획적으로 준비하면 하와이 은퇴도 충분히 가능한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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