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옷 온라인으로 팔아볼까, 아마존·Shopify·eBay 비교해봤어요 - Las Vegas - 1

아마존에서 아기옷 팔아볼까 알아봤더니, 사람들 이야기 하는것처럼 제가 생각한거 보다 떼어가는 돈이 진짜로 많네요

라스베가스에 살면서 요즘 작은 온라인 비즈니스를 하나 해볼까 생각하고 있어요.

제가 원래 아기옷 보는 걸 좋아하거든요. 조카 옷 사러 가도 제가 더 신나서 보고 인스타그램에서 예쁜 아기옷 나오면 한참 구경하는 스타일이에요.

그러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이런 옷을 내가 직접 골라서 온라인에서 팔면 어떨까?

그래서 제일 먼저 알아본 게 아마존이었어요.

아마존은 사람들이 워낙 많이 들어오니까 물건만 괜찮으면 그래도 팔리지 않을까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수수료를 알아보니까 Professional Seller는 한 달에 $39.99를 내요.

판매량이 많지 않으면 월 회비 대신 물건 하나 팔 때마다 $0.99를 내는 Individual Plan도 있고요.

제가 팔려고 하는 게 아기옷이라 Clothing and Accessories 카테고리로 들어간다고 보면 판매가격에 따라 수수료도 달라져요.

현재 아마존은 $15 이하 의류는 5%, $15 초과 $20 이하는 10%, $20이 넘는 의류는 무려 17%를 referral fee로 가져가요.

예를 들어 아기 원피스 하나를 $30에 팔았다고 해볼게요.

일단 판매 수수료로 $5.10이 나가는 거예요. 그런데 여기서 끝이 아니더라고요.

제가 직접 포장해서 보내지 않고 Amazon FBA를 이용하면 창고보관료와 주문처리, 배송 관련 비용이 또 들어가요.

광고까지 돌리면 광고비도 추가되고요.

아마존도 공식적으로 FBA나 Amazon Ads를 이용하면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고 안내하고 있어요.

그러니까 $30짜리 옷을 팔았다고 해서 $30에서 옷 원가만 빼면 되는 장사가 아닌 거예요.

그래서 Shopify도 알아봤어요.

Shopify Basic은 연간 결제 기준 월 $29이고, 온라인 카드 결제가 기본적으로 2.9% + 30센트예요.

$30짜리 옷이면 카드 수수료가 약 $1.17 정도예요.

아마존의 17%와 비교하면 확실히 적죠.

대신 결정적인 차이가 있어요.

아마존은 손님이 이미 아마존 안에 있는데 Shopify는 제가 손님을 데리고 와야 하는 거예요.

인스타그램 광고를 하든, 틱톡을 하든, 구글 광고를 하든 사람들이 제 사이트를 알게 만들어야 해요.

그러니까 Shopify는 수수료는 싸지만 마케팅이 문제인 것 같아요.

그리고 Etsy도 알아봤어요.

예쁜 아기옷이면 Etsy가 잘 어울릴 것 같았거든요.

Etsy는 상품 등록할 때 하나당 20센트가 들고, 판매되면 주문금액의 6.5%를 transaction fee로 가져가요.

미국 판매자는 Etsy Payments 수수료도 3% + 25센트가 추가돼요.

대충 기본적인 판매 관련 비용만 놓고 보면 10% 안팎이 되는 셈이에요.

그런데 여기에도 중요한 함정이 있었어요.

Etsy는 도매로 사온 일반 아기옷을 그냥 되파는 곳은 아니더라고요.

내가 직접 만들었거나 내가 디자인한 제품이어야 하고, 생산업체를 이용한다면 내 디자인을 생산하는 방식이어야 해요.

일반 도매제품 재판매는 Etsy 정책상 허용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저는 여기서 못팔아요 ㅎㅎ.

마지막으로 eBay도 봤어요.

eBay는 일반적인 판매자의 경우 대부분 카테고리에서 판매금액의 13.6% 정도에 주문당 40센트가 붙어요.

대신 별도의 카드 결제 수수료를 또 내는 구조는 아니에요.

결국 제가 알아본 느낌은 이거예요.

아마존은 수수료가 비싸지만 손님이 많고, Shopify는 수수료가 낮지만 손님을 직접 데려와야 하고, Etsy는 예쁜 자체 디자인 아기옷이라면 매력적이지만 아무 옷이나 가져다 팔 수는 없어요. eBay는 시작하기 쉽지만 제가 생각하는 예쁜 아기옷 브랜드 이미지하고는 조금 안 맞는 느낌이고요.

그래서 지금 제 생각은 처음부터 아마존 하나에 전부 걸기보다는 Shopify로 작은 브랜드 사이트를 만들고, 가능하면 아마존에도 일부 상품을 올려보는 방법이에요.

조금 알아보니까 온라인 장사에서 중요한 건 얼마나 많이 파느냐도 있지만 하나 팔았을 때 진짜 얼마가 남느냐인 것 같아요.

$30짜리 아기옷 하나 팔아서 기분은 좋은데 이것저것 다 떼고 $4 남으면 제가 쉽핑 포장 하다가 먼저 지칠 것 같거든요.

역시 장사는 예쁜 옷 고르는 것부터가 아니라 계산기 두드리는 것부터 시작하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