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트마이어스에 이사 온 지인이 "생활비는 생각보다 안 비싸요"라고 말했을 때, 반신반의했습니다.
실제 수치를 들여다보니 그 말이 일정 부분 맞는 것으로 보입니다. 포트마이어스의 생활비 지수는 약 108로, 미국 평균 100을 기준으로 약 8% 높은 수준입니다. 같은 플로리다주 안에서도 마이애미(128)보다는 훨씬 낮고, 잭슨빌(98)보다는 소폭 높은 중간 위치에 해당합니다.
팬데믹 이후 플로리다 전역에서 부동산 가격과 렌트가 크게 올랐고, 포트마이어스도 예외는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Zillow 데이터에 따르면 리 카운티 일대의 단독주택 중위 가격은 코로나 이전 대비 상당폭 상승한 상태입니다.식료품 비용은 플로리다 전반적으로 전국 평균에 가까운 편입니다. 여기 유명 마켓인 Publix나 월마트를 주로 이용하는 가정이라면 합리적인 수준에서 장보기가 가능합니다. 한인 마트는 포트마이어스 자체에는 많지 않아 네이플스나 케이프코랄 쪽으로 이동해야 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교통비 측면에서는 포트마이어스가 대중교통 인프라가 제한적인 도시인 만큼 차량 의존도가 높습니다.
월 주유비, 보험료, 유지비를 합산하면 전국 평균에 해당합니다. 플로리다는 주 소득세가 없어 세금 부담이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라는 점은 실질 구매력에 긍정적인 요소입니다.
공과금의 경우, 더운 기후 특성상 에어컨 사용이 많아 전기요금이 타 지역보다 높게 나오는 경향이 있습니다. 여름철 전기요금이 월 을 넘는 경우도 드물지 않으며, 수도 및 가스비를 합산하면 공과금도 평균수준 입니다.
같은 플로리다주에서 비교하면, 마이애미(128)는 포트마이어스보다 훨씬 비싸고, 잭슨빌(98)은 오히려 미국 평균보다 저렴합니다.
포트마이어스는 중간 위치에 있으면서도 은퇴 이민자와 가족 이민자 모두에게 인기 있는 지역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한인 커뮤니티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따뜻한 기후와 상대적으로 여유로운 생활 속도를 선호하는 분들이 꾸준히 정착하는 편입니다.
한인 가구 입장에서 포트마이어스를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주거비와 교통비 조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렌트를 줄이려면 도심에서 약간 외곽인 케이프코랄이나 레히하이에이커스 쪽을 알아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COL 지수 108이라는 숫자는 미국 평균보다는 비싸지만 마이애미나 캘리포니아 대도시권에 비하면 상당히 살기 부담이 낮은 수준이므로, 초기 정착 예산을 세울 때 이 점을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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