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들 밥 해줄 때 제일 고민되는 게 뭘 해줘야 잘 먹을까 하는 거잖아요.
저는 냉장고에 그라운드 비프만 있으면 그냥 소고기 볶음밥 10분만에 만들어줍니다.
미국 마트 가면 어디서나 쉽게 살 수 있고 가격도 스테이크 소고기보다 싸니까 큰 걸로 한 팩 사놓으면 이것저것 해먹기 참 편해요.
특히 아이들 볶음밥에는 따로 소고기를 썰 필요가 없는 그라운드 비프가 딱입니다.
2인분 기준으로 그라운드 비프 150~200g 정도 준비하고요. 야채는 집에 있는 것으로 대충 맞추면 됩니다.
저는 주키니 호박, 당근, 대파를 잘게 다져서 준비합니다. 아이들이 야채를 별로 안 좋아한다면 최대한 잘게 썰어주는 게 요령이에요.
볶음밥에 들어가면 생각보다 잘 먹습니다.
먼저 달군 팬에 그라운드 비프를 넣습니다.
여기에 맛간장 1티스푼, 올리고당 1티스푼, 맛술 1티스푼 정도 넣고 후추를 톡톡 뿌려줍니다.
그리고 소고기가 뭉치지 않게 주걱으로 계속 풀어주면서 볶아주세요.

그라운드 비프는 덩어리째 익혀버리는 것보다 잘게 부서지도록 포슬포슬하게 볶아야 나중에 밥하고 섞었을 때 훨씬 맛있습니다.
소고기가 거의 다 익으면 준비해둔 주키니, 당근, 대파를 한꺼번에 넣습니다.
고기가 너무 기름기 없는 제품이라면 이때 올리브오일을 조금 둘러줘도 좋아요.
반대로 지방이 많은 그라운드 비프라면 기름을 따로 많이 넣을 필요는 없습니다.
야채와 고기를 같이 볶다가 굴소스 반 큰술 정도 넣어줍니다.
굴소스가 들어가면 확실히 볶음밥 냄새가 달라집니다.
아이들 먹을 거니까 처음부터 너무 많이 넣지 말고 조금 부족하다 싶을 정도로 넣는 게 좋아요.

야채가 적당히 익었다 싶으면 밥 2인분을 넣습니다.
찬밥이 있으면 더 좋고 바로 지은 밥이라면 살짝 식혀서 넣으면 볶기가 편합니다.
이제 주걱으로 밥알을 풀어가면서 고기와 야채가 골고루 섞이도록 슥슥 볶아주면 됩니다.
여기서 맛을 한번 봅니다. 조금 싱겁다 싶으면 굴소스를 아주 조금 더 넣어도 되고 소금으로 마지막 간을 맞춰도 됩니다. 후추를 조금 넣어도 맛있고요.
이렇게 하면 정말 끝입니다.
계란 프라이 하나 얹어주면 더 그럴듯하고, 김가루가 있으면 마지막에 살짝 뿌려줘도 아이들이 좋아합니다.
무엇보다 좋은 건 한 그릇 안에 밥, 소고기, 야채가 다 들어간다는 거예요.
이것저것 반찬 꺼낼 필요도 없고 설거지도 팬 하나면 거의 끝납니다.
냉장고 열었는데 마땅한 반찬 없고 아이들은 배고프다고 할 때, 그라운드 비프 한 팩 있으면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소고기 볶고, 야채 넣고, 밥 넣어서 슥슥.
바쁜 날 10분 안에 후다닥 만들어 먹이기에는 이런 메뉴가 최고인 것 같아요.


HappyTr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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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lverroadwalker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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