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틀란타에 살다 보니 주변에 많은 사람들이 일하고 있어도 은퇴 이후를 걱정하는 사람들이 꽤 많다.
이유는 일할 때는 월급이라는 게 정해진 날짜에 꼬박꼬박 들어오지만 은퇴를 하고 나면 고정수입이 없어지기 때문이다.
그동안 모아둔 돈을 조금씩 꺼내 쓰는 생활이 시작되면 수입보다 지출을 먼저 계산하게 된다.
문제는 모든 지출이 내 마음대로 조절되지 않는다는 데 있다. 외식 줄이고 여행 줄이는 건 어느 정도 가능하지만, 의료비나 집 유지비 같은 건 상황이 허락하지 않는다.
세금도 마찬가지다 쓰기 싫다고 안 낼 수 있는 항목이 아니다.
그래서 은퇴를 앞두고 IRA나 401k, 아니면 일반 투자 계좌에 돈을 모아왔다면 어디서부터 어떤 순서로 꺼내 쓸지 고민해 봐야 한다. 준비 없이 돈을 찾다 보면 굳이 안 내도 될 세금을 정직하게 다 내는 상황이 벌어진다.
은퇴 생활비를 소셜연금에 많이 의존하는 경우도 있다. 이때 가장 흔한 오해가 소셜연금은 세금이 없다는 생각이다. 사실 반만 맞다. 소셜연금 외에 다른 소득이 거의 없다면 세금 부담이 크지 않을 수 있지만, 연금 외 수입이 있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경우에 따라 소셜연금의 절반 이상이 과세 대상이 될 수도 있다.
여기서 더 복잡해지는 게 주 정부 세금이다.
연방 소득세는 전국이 비슷하지만, 은퇴 소득을 어떻게 과세하느냐는 주마다 다르다. 다수의 주에서는 소셜연금에 세금을 매기지 않지만, 그렇지 않은 주도 분명히 존재한다. 401k나 IRA, 직장 연금 역시 마찬가지다. 어떤 주는 전혀 과세하지 않고, 어떤 주는 일부만, 또 어떤 주는 전부 과세한다.
그래서 은퇴하면 무조건 소득세 없는 주로 가는 게 답 아니냐는 말이 나온다. 하지만 이건 계산이 덜 된 결론이다.
소득세가 없으면 대신 다른 세금이 기다리고 있는 경우가 많다. 프로퍼티 택스가 높다든지, 세일즈 택스가 생각보다 무겁다든지, 투자 소득에 별도의 세금이 붙는 식이다.
예를 들어 개인 소득세가 없다고 알려진 주 중에서도 이자나 배당, 큰 규모의 캐피털 게인에는 세금을 매기는 곳이 있다.
금융자산이 많은 은퇴자라면 오히려 손해가 될 수도 있다. 세일즈 택스도 만만치 않다. 은퇴 후에는 소비가 줄어들 거라 생각하지만, 식료품에까지 세금을 매기는 주도 있다. 심지어 주 세금은 없어도 지역 단위로 세일즈 택스를 걷는 곳도 있다.
결국 은퇴 후 어디서 살 것인가는 단순히 세율 하나로 결정할 문제가 아니다.
어떤 소득으로 생활할지,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는지, 투자 비중은 어느 정도인지까지 같이 봐야 한다.
이런 이야기를 자주 듣다 보니, 은퇴 설계에서 세금은 마지막이 아니라 처음부터 같이 고민해야 할 문제라는 생각이 점점 강해진다. 준비 없이 맞이한 은퇴만큼 노후생활을을 불안하게 만드는 것도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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