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후 시간당 4달러 받는 아이 돌봄 봉사 제도 - Pasadena - 1

얼마 전 부모님 지인분이 은퇴하고 나니 하루가 너무 길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러면서 아이들 돌보는 봉사를 하는데 시간당 용돈까지 나온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진짜냐고 물어보셨어요.

찾아보니 진짜 있는 제도였어요. 이름은 Foster Grandparent Program, 우리말로 하면 위탁 조부모 봉사 프로그램 정도 됩니다.

연방 봉사기관인 AmeriCorps 산하 AmeriCorps Seniors가 운영하는 프로그램이고, 실제 활동은 지역 스폰서 기관을 통해 이뤄집니다. 오늘은 이 제도를 차근차근 정리해 볼게요.

먼저 무슨 일을 하느냐부터요. 학교, Head Start, 유치원, 방과후 프로그램 같은 곳에서 아이들 옆에 앉아 책을 읽어주고 숙제를 봐주고 말벗이 되어주는 역할이에요.

특히 학습이 뒤처지거나 도움이 더 필요한 아이들과 1대1로 꾸준히 만나는 게 핵심이에요. 선생님 한 명이 다 챙기기 어려운 빈자리를 할머니, 할아버지가 채워주는 구조라고 보면 됩니다.

자격 조건은 생각보다 단순해요. 기본은 만 55세 이상이고, 신원조회를 통과해야 합니다.

신원조회는 National Service Criminal History Check라고 해서 지문 채취까지 포함되는 경우가 많아요. 아이들과 만나는 일이니 당연한 절차죠.

여기서 많이들 궁금해하시는 게 용돈, 즉 stipend예요. 2024년 연방 관보에 실린 AmeriCorps Seniors 규정 개정 내용을 보면 스타이펜드는 봉사 시간당 4달러로 나와 있어요.

솔직히 시간당 4달러라는 숫자만 보면 좀 놀라실 수 있어요. 캘리포니아 최저임금이랑 비교하면 비교 자체가 안 되니까요.

그런데 이건 임금이 아니라 봉사에 대한 지원금이라는 점을 기억해야 해요. 여러 스폰서 기관이 이 스타이펜드를 tax-free, 즉 비과세라고 안내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더 중요한 포인트가 있어요. 여러 지역 기관 안내문에 따르면 이 스타이펜드는 소셜시큐리티나 Medi-Cal 같은 다른 혜택 자격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해요.

다만 스타이펜드를 받으려면 소득 기준을 맞춰야 해요. 기준은 연방 빈곤선의 200% 이하입니다.

2026년 HHS 빈곤 가이드라인을 보면 1인 가구 기준선이 연 15,960달러예요. 그러니 200%로 계산하면 1인 가구는 연 31,920달러 이하가 기준이 됩니다.

2024년 10월부터 시행된 개정 규정에서는 법적으로 꼭 계산할 필요가 없는 가족 지원을 소득에서 빼도록 바뀌었어요. 덕분에 예전보다 자격이 되는 분이 늘어날 수 있다고 AmeriCorps는 설명했습니다.

소득 기준을 넘는 분도 봉사 자체는 가능한 곳이 있어요. 이 경우는 스타이펜드 없이 순수 봉사로 참여하는 형태입니다.

봉사 시간은 기관마다 꽤 달라요. 주 5시간부터 받는 곳도 있고, 주 15시간이나 20시간 이상을 요구하는 곳도 있어요.

그럼 패서디나 주변에서는 어디로 연락하면 될까요? LA 카운티에서는 Pepperdine 대학교 교육심리대학원이 1972년부터 이 프로그램의 스폰서를 맡아왔어요.

그런데 Pepperdine 쪽 안내를 보면 주로 Service Planning Area 4, 6, 7, 8 지역 학교와 기관이 파트너예요. 패서디나는 이 목록에 따로 나오지 않아서, 인테이크 전화로 서비스 지역인지 먼저 확인해 보는 게 좋겠어요.

또 하나의 통로는 캘리포니아 발달장애서비스국, DDS예요. DDS는 리저널센터를 통해 Foster Grandparent 프로그램을 운영하는데, 사이트 목록에 San Gabriel/Pomona 리저널센터도 들어가 있어요.

DDS 프로그램은 발달장애나 특별한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과 함께하는 게 중심이에요. 의미는 크지만 성격이 조금 다르니 본인 성향에 맞는지 생각해 보시면 좋겠어요.

꼭 짚고 넘어갈 부분도 있어요. 2025년에 AmeriCorps 예산이 동결되고 일부 지원금이 보류되면서 문을 닫거나 활동을 멈춘 지역 프로그램들이 실제로 나왔어요.

나중에 자금이 다시 풀린 곳도 있지만, 모든 곳이 그런 건 아니었어요. 연방 예산을 어떻게 볼지는 입장마다 다르겠지만, 봉사하려는 입장에서는 지금 운영 중인지부터 확인하는 게 현실적이에요.

신청 순서를 정리하면 이래요. 먼저 가까운 스폰서 기관에 전화해서 모집 중인지 물어봅니다.

그다음 신청서와 소득 서류를 내고, 인터뷰와 신원조회를 거쳐요. 통과하면 오리엔테이션과 교육을 받고 배치되는데, 교육 시간도 스타이펜드에 포함된다고 안내하는 곳이 있어요.

소득 계산이나 다른 복지 혜택과의 관계는 개인 상황에 따라 다르니 기관 담당자나 전문가와 꼭 한 번 확인하세요.

개인적으로는 이 제도가 돈보다 하루의 리듬을 되찾는 데 더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요. 매주 같은 시간에 기다려주는 아이가 있다는 것 자체가 은퇴 후에는 꽤 큰 동기가 되거든요.

저라면 부모님께 스타이펜드는 덤이라고 생각하고, 집에서 가까운 곳 위주로 먼저 알아보시라고 권하겠어요. 오가는 길이 편해야 오래 하실 수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