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캘리포니아 오렌지카운티의 이름은 말 그대로 '오렌지(Orange)'에서 비롯되었습니다. 흔히 OC 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캘리포니아 오렌지카운티에는 약 34개의 도시가 있습니다. 북쪽에는 애너하임(Anaheim), 풀러턴(Fullerton), 부에나파크(Buena Park), 라하브라(La Habra), 플라센티아(Placentia), 브레아(Brea) 같은 도심형 지역이 있고, 중심부에는 오렌지(Orange), 타스틴(Tustin), 산타애나(Santa Ana), 가든그로브(Garden Grove), 웨스트민스터(Westminster) 등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남쪽으로 내려가면 어바인(Irvine), 레이크포레스트(Lake Forest), 미션비에호(Mission Viejo), 라구나힐스(Laguna Hills), 알리소비에호(Aliso Viejo), 라구나니겔(Laguna Niguel) 등이 이어지며, 해안선을 따라는 헌팅턴비치(Huntington Beach), 뉴포트비치(Newport Beach), 라구나비치(Laguna Beach), 데이나포인트(Dana Point), 샌후안카피스트라노(San Juan Capistrano), 샌클레멘테(San Clemente)가 있습니다.
이 밖에도 사이프러스(Cypress), 스탠턴(Stanton), 실비치(Seal Beach), 라팔마(La Palma), 로스알라미토스(Los Alamitos), 요바린다(Yorba Linda), 빌라파크(Villa Park) 등 비교적 작은 도시들이 오렌지카운티를 이루고 있습니다.

지금은 잘 정비된 해변과 고급 주택, 디즈니랜드, 낫츠베리 팜과 같은 관광명소들이 떠오르지만, 1800년대 후반까지만 해도 이곳은 끝없이 펼쳐진 오렌지밭으로 가득한 농업지대였습니다. 1800년대 중반, 이 지역은 원래 로스앤젤레스 카운티의 일부였지만, 농부들과 목장주들이 점점 늘어나면서 1889년에 '오렌지카운티(Orange County)'라는 이름으로 독립하게 됩니다.
그 당시 이 지역의 주된 산업은 농업, 특히 감귤류 재배였습니다. 주로 '발렌시아 오렌지(Valencia orange)'가 중심이었는데, 이 품종은 여름에도 달콤함을 유지하는 특징 덕분에 캘리포니아의 대표적인 상징이 되었습니다. 겨울엔 네이블 오렌지, 여름엔 발렌시아 오렌지가 수확되면서 1년 내내 오렌지 향이 퍼졌다고 하지요. 오렌지밭이 본격적으로 번성한 것은 1900년대 초 철도망이 확장되면서부터입니다.
당시 남가주는 겨울에도 온화하고, 일조량이 풍부하며, 바다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습도를 조절해주니 오렌지 재배에는 최적이었죠. 이 덕분에 수많은 정착민들이 '캘리포니아 드림'을 품고 이곳으로 몰려왔습니다. 철도 회사들은 부동산 개발을 위해 "따뜻한 겨울, 달콤한 오렌지의 나라"라는 광고를 내세웠고, 이는 미국 전역에서 새로운 삶을 꿈꾸는 이들을 끌어들였습니다.
그렇게 형성된 마을들이 바로 애너하임(Anaheim), 풀러턴(Fullerton), 산타애나(Santa Ana), 그리고 어바인(Irvine) 같은 도시들입니다. 당시 오렌지밭이 얼마나 넓었냐면, 오늘날 디즈니랜드가 들어선 애너하임 지역도 전부 오렌지밭이었습니다. 디즈니 창립자 월트 디즈니가 1950년대 초 이 지역을 둘러봤을 때, 주변은 거의 모두 감귤 농장이었고, "달콤한 향기가 가득한 마법 같은 땅"이라고 표현했다는 일화도 있습니다.

인터넷에서 찾은 1960년대 오렌지카운티 오렌지 농장 사진. 저작권문제 없다고 해서 퍼왔습니다.
하지만 1950~60년대 들어서면서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인구가 급격히 증가하고, 고속도로가 개통되며, 농경지가 하나둘 도시 개발로 전환되기 시작한 것입니다. 오렌지밭이 있던 자리는 주택단지, 쇼핑몰, 학교, 산업단지로 변했고, 결국 '오렌지카운티'라는 이름만 남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그 시절의 오렌지밭을 직접 보기 어렵지만, 아직도 일부 흔적은 남아 있습니다.
대표적인 곳이 어바인의 'Irvine Ranch Historic Park'입니다. 이곳은 과거 어바인 가족이 운영하던 대규모 농장의 일부로, 당시 오렌지 저장 창고, 작업장, 농가 건물이 그대로 복원되어 있습니다. 또 한 곳은 라하브라(La Habra)의 'Citrus Fair'로, 매년 봄 열리는 축제에서 오렌지카운티의 농업 유산을 기념하며 감귤류 전시와 오렌지즙 짜기 체험 같은 이벤트가 열립니다.
그 외에도 어바인 남쪽의 일부 지역에는 아직 소규모 오렌지 농장이 남아 있습니다. 예를 들어, 틱호테온(Ticoteon) 가족이 운영하는 'Orange County Produce'나 'Tanaka Farms' 같은 곳에서는 지금도 감귤, 레몬, 아보카도, 딸기 등을 직접 재배하고 지역 주민에게 판매합니다. 그들은 "도시 한가운데 남은 마지막 농부들"로 불립니다.
최근에는 도시와 농업이 공존하는 '어반 팜(urban farm)' 개념이 확산되면서, 오렌지카운티의 일부 학교나 커뮤니티에서도 소규모 감귤밭을 유지하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보면, 오렌지카운티의 역사는 단순한 이름 이상의 상징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오렌지카운티에는 약 10만 명이 넘는 한인들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이는 로스앤젤레스 다음으로 많은 규모로, 남가주 한인 사회의 중요한 축을 이루고 있습니다. 가장 한인 밀집 지역은 풀러턴(Fullerton), 라하브라(La Habra), 부에나파크(Buena Park), 어바인(Irvine) 등으로, 이곳에는 한인 마켓, 교회, 식당, 학원이 밀집해 있습니다.
풀러턴에는 한인 상권이 오래전부터 형성되어 있어 미용실, 병원, 은행, 변호사 사무실 등 생활에 필요한 거의 모든 서비스를 한인끼리 이용할 수 있습니다. 어바인은 학군이 좋아 젊은 한인 가족과 유학생이 많이 몰리고, 부에나파크는 주택 가격이 비교적 안정적이어서 중산층 한인 가정이 선호합니다.
최근들어서 오렌지카운티에는 여러 문제가 존재합니다. 첫째는 높은 주거비와 생활비입니다. 평균 주택 가격이 백만 달러, 또는 지역에 따라서 2백만달러에 육박해 중산층이나 젊은 세대가 정착하기 어렵습니다. 둘째는 교통 혼잡입니다. 5번, 405번, 91번 프리웨이는 출퇴근 시간마다 정체가 심해 주민들의 스트레스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셋째는 노숙자 문제입니다. 산타애나, 애너하임 일대에 노숙자 캠프가 늘어나며 치안 불안이 제기됩니다. 넷째는 물가 상승과 소득 격차로 인한 계층 간 갈등입니다. 부유한 남부 지역과 상대적으로 소득이 낮은 북부 지역의 격차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2000년도 중반까지만 해도 살기좋은 지역이었는데 이제 보기에는 평화롭지만 내부적으로는 사회적 균형이 흔들리고 분위기가 있어서 걱정스럽습니다. 그래도 많은 이민자들과 로컬주민들이 화합을 이루며 계속 번역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재신강림
옥다방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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