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휴대폰 배터리는 대부분 리튬이온 계열인데, 셀의 화학적 특성상 완전히 충전된 상태(100% 근처)로 오래 유지하면 화학적인 배터리 내부 스트레스가 커져 수명이 빨리 줄어들어요.
첫째, 전압 스트레스
리튬이온 배터리는 충전 상태가 높아질수록(전압이 올라갈수록) 양극과 음극 사이에 화학적 불안정이 커집니다. 전압이 최고점(약 4.2V/셀) 근처로 유지되면 전극 표면에 불필요한 화합물이 쌓이고, 이는 충·방전 용량을 서서히 떨어뜨려요.
둘째, 사이클 수명 감소
제조사에서 측정하는 배터리 수명 사이클(완전 방전 후 완전 충전 1회)이란 개념이 있는데, 실제로는 부분 충·방전이 더 오래 버팁니다. 예를 들어 20→80% 구간만 쓰고 다시 충전하는 것이 0→100% 풀 사이클보다 배터리 손상을 덜 유발해요.
셋째, 장시간 보관 시 용량 저하
100% 완전 충전 상태로 수일 또는 수주간 놔두면 ‘캘린더 에이징’이 가속됩니다. 즉 사용하지 않아도 내부 화학 반응이 진행되면서 자연 용량이 낮아져요.
오래 사용하려면?
-설정 메뉴나 제조사 앱에서 충전 상한을 80~90%로 제한할 수 있다면 활용해 보세요. 매일 0→100% 풀 충전보다는 20→80%가 훨씬 배터리 수명유지에 유리합니다.
-배터리가 0%까지 떨어진 후 충전하는 일은 가급적 줄이세요. 완전 방전이 반복될수록 셀 내부 스트레스가 커집니다.
-충전 중이나 사용 중 발열이 심해지면 배터리 수명을 빠르게 소모합니다.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두고, 무거운 앱을 잔뜩 돌리며 동시에 충전하지 않는 것이 좋아요.
-기기를 장기간 쓰지 않을 때는 절반 정도 충전된 상태로 보관하면 화학 반응을 최소화해서 수명 저하를 억제할 수 있습니다.
결국 배터리를 오래 쓰려면 ‘높은 전압(100%)’과 ‘완전 방전(0%)’을 모두 피하면서, 중간 구간에서 자주 충전·사용하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작은 습관 변화로도 사용 가능한 사이클이 크게 늘어나니 한 번 시도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