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스프링스로 이사한다면? 아이 학교부터 확인해봤어요 - Palm Springs - 1

팜스프링스 쪽으로 이사를 알아보던 한 학부모가 가장 먼저 궁금해한 게 있었어요.

"여기서 학교를 다니면 아이들이 대학은 어디로 가나요?"

저도 처음에는 팜스프링스 하면 은퇴한 사람들이 많이 사는 휴양도시 이미지가 강해서 아이들 학교 선택은 별로 많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찾아보니 생각보다 괜찮은 학교들이 있더라고요.

그중 눈에 들어오는 곳이 란초미라지에 있는 팜밸리 스쿨이에요.

취학 전 과정부터 12학년까지 운영하는 사립학교인데 전체 학생이 339명 정도라고 해요. 교사 한 명당 학생도 약 7명이라 상당히 작은 규모로 수업하는 학교예요.

부모 입장에서는 대학 진학 결과가 가장 궁금하잖아요.

공개된 학교 자료를 보면 졸업반 학생들의 대학 진학률이 100%이고 대학 합격률도 100%로 나와 있어요.

평균 SAT는 1320점, ACT는 29점, 평균 GPA는 3.75 정도라고 합니다.

이 정도면 팜스프링스 같은 사막 지역에 있는 작은 학교라고 해서 교육환경을 낮게 볼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그렇다면 학비는 얼마나 할까요?

연간 학비는 평균 약 2만1,838달러 수준이고 학년에 따라 대략 1만8,000달러대에서 2만3,000달러대까지 차이가 있어요.

물론 1년에 2만 달러가 넘으니 절대 적은 돈은 아니죠.

그래도 LA 지역의 유명 사립학교 가운데 연간 학비가 4만~5만 달러를 넘는 곳들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부담이 작은 편이라고 볼 수 있어요.

학교를 알아볼 때 Niche 평가를 같이 보는 부모들도 많아요. Niche는 학교의 시험 성적이나 여러 통계, 학생과 학부모들의 평가 등을 종합해서 등급을 보여주는 사이트예요. 팜밸리 스쿨도 이곳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학교 가운데 하나입니다.

그러면 학교 근처에서 살려면 집값은 어느 정도일까요?

학교가 있는 란초미라지를 기준으로 보면 최근 Redfin 중위 매매가격은 약 94만2,000달러 정도예요. 반면 Zillow의 평균 주택 가치는 약 87만1,000달러 수준입니다.

왜 가격이 다르냐고 궁금할 수 있는데요. 조사하는 기간도 다르고 실제로 거래된 집과 전체 주택 가치를 계산하는 방법도 다르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집을 살 때는 인터넷에 나오는 평균 가격 하나만 믿기보다 최근 주변에서 실제로 얼마에 팔렸는지를 같이 보는 게 좋아요.

팜스프링스 지역은 조금 독특한 점도 있어요.

일반적인 도시처럼 직장 때문에 이사 오는 사람들만 있는 게 아니라 은퇴 후 정착하는 사람이나 세컨드 홈을 사는 사람도 상당히 많거든요.

특히 한여름에는 정말 덥잖아요. 이 시기에는 집을 보러 다니는 사람이 줄어들면서 경우에 따라 가격 협상을 해볼 여지가 생기기도 해요.

다른 주에서 캘리포니아로 이사 오는 분이라면 재산세도 미리 계산해봐야 합니다. 캘리포니아는 기본적으로 내가 집을 구입한 가격을 기준으로 재산세가 결정되기 때문에 집값만 보고 예산을 잡으면 실제 주거비가 생각보다 많이 나올 수 있어요.

주택보험도 확인해보는 게 좋아요. 집을 계약하기 전에 해당 주택의 보험료가 어느 정도 나오는지 견적을 받아보면 예상하지 못했던 지출을 줄일 수 있습니다.

처음부터 집을 사는 게 부담스럽다면 1년 정도 렌트로 살아보는 것도 괜찮은 방법 같아요.

특히 팜밸리 스쿨처럼 학생 수가 많지 않은 사립학교는 입학 정원도 확인해야 해요. 이사부터 했는데 원하는 학년에 자리가 없다면 곤란하잖아요. 입학을 생각한다면 집을 구하기 전에 학교에 먼저 연락해서 지원 일정과 자리가 있는지를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결국 팜스프링스 지역은 은퇴한 사람들만 사는 곳이라고 생각할 필요는 없는 것 같아요.

좋은 사립학교를 찾으면서 LA보다 조금 여유 있는 주거환경을 원하는 가정이라면 란초미라지까지 함께 알아볼 만합니다.

다만 학교가 작고 부동산 시장도 계절 영향을 많이 받는 지역이에요. 학교부터 정하고 집을 알아보는 순서로 천천히 준비하는 게 가장 안전한 방법인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