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 공항, LAX는 미국에서 가장 복잡한 공항 중 하나이다 보니까 항상 문제 투성 이라는 뉴스만 나옵니다.

105에서 내리는 공항 진입로부터 늘 막히고, 비행기 타는 시간보다 공항까지 가서 비행기 타는 시간이 더 오래 걸린다는 말이 나올 정도였습니다.

이런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등장한 프로젝트가 LAX Automated People Mover인데, 공항 안팎을 연결하는 완전 자동 전동 트레인 시스템입니다.

이 트레인은 2.25마일 고가 선로를 따라 총 6개의 역을 연결합니다. 공항 안쪽의 터미널 3곳과 바깥쪽의 대형 주차장, 렌터카 통합 센터, 그리고 LA 메트로 지하철 환승센터를 이어주는 구조입니다.

지금까지는 공항 주위를 연결하는 셔틀을 타고 한참 돌아야 했는데, 이 트레인이 완공되면 공항 어디서든 한 번에 이동이 가능해집니다. 모든 구간을 한 번에 도는 데 약 10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는다고 하네요.

현재 전체 공정의 약 95%가 완료되었고, 지금은 시험 운행과 시스템 테스트를 진행 중이라고 합니다. 건설은 2025년 12월 8일 완공 예정이고, 본격적인 승객 운행은 2026년 1월부터 시작됩니다.

이미 선로와 역 구조물은 대부분 완성되어 있어서 LAX 근처를 지나가면 고가 위로 길게 이어진 트랙과 반짝이는 유리 외벽의 역들이 보입니다.


무버 트레인은 완전 자동 무인 시스템으로 24시간 운행됩니다. 사람 없이 스스로 운전하며, 피크 시간대에는 약 2분 간격으로 열차가 들어온다고 합니다.

무엇보다 좋은 소식은 이 트레인은 무료라는 겁니다. 셔틀버스도 무료이긴 하지만 누구나 자유롭게 탈 수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모든 MOVER 차량은 전기로 움직이며 제동할때 에너지를 재활용하는 친환경 기술도 들어갔다고 합니다.

이 프로젝트는 사실 처음엔 2023년 개통을 목표로 시작했지만 여러 번 연기되었습니다. 코로나 팬데믹, 자재 공급 문제, 시공사와의 분쟁 등이 이어지면서 일정이 밀렸지요. 하지만 지금은 거의 완성 단계에 들어섰고 드디어 결과물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LAX가 이렇게 달라지는 이유는 단순히 공항 안 교통 편의를 위한 것뿐 아니라, 2026년 월드컵과 2028년 LA 올림픽을 대비한 도시 교통 인프라 확충의 일환이기도 합니다.

앞으로 이 트레인이 운영되면 공항 터미널 간 이동 시간은 크게 줄어들고, 렌터카 센터나 지하철 연결도 훨씬 간편해질 겁니다. 무엇보다 교통체증으로 공항 입구에서 시간을 허비하던 상황이 크게 개선되겠지요.

공항을 자주 이용하는 분이라면 아시겠지만 이제 공항을 한바퀴 도는 선로와 역 건물들이 이미 공항의 새로운 얼굴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내년이면 드디어 운행이 시작된다고 하니 기대해봐도 좋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