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은 사라질까, 아니면 50만 달러를 찍을까?
둘 중에 뭐가 더 먼저 올까?
요즘 비트코인 이야기만 나오면 꼭 나오는 질문이에요.
"언젠가는 50만 불 간다더라" vs. "아냐, 어느 순간 그냥 사라질 수도 있어"
이렇게 끝없는 양극단의 예측이 오가는 자산이 또 있을까요?
2025년 기준, 비트코인은 약 8만~11만 달러 사이를 오르락내리락하고 있어요.
그런데 여기서 50만 달러가 되려면 거의 5배 이상 상승해야 하죠.
그럼 이게 왜 가능하다고 보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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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굴량 반감기
비트코인은 4년마다 채굴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구조입니다.
이는 공급이 점점 줄어들기 때문에 희소성이 커진다는 뜻이죠.
금과 비슷한 인플레이션 방지 메커니즘이에요. -
ETF 승인과 제도권 진입
2024년에 비트코인 현물 ETF가 미국에서 정식 승인되면서
월가 자금이 들어오기 시작했어요.
이는 기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단순한 투기 자산이 아닌
장기 투자처로 보기 시작했다는 뜻이에요. -
법정화폐에 대한 불신
전 세계가 물가 상승에 허덕일 때,
비트코인은 국경 없는 디지털 가치 저장 수단으로 주목받아요.
“인플레이션 헤지”라는 개념이 여전히 작동한다는 이야기죠.
이런 흐름이 이어지면, 10년 안에 50만 불은 충분히 ‘논의 가능한 수치’가 될 수 있습니다.
반대로, 비트코인이 사라진다면?
사라진다는 건, 말 그대로 존재 자체가 무의미해지는 상황이에요.
이건 단순한 가격 하락이 아니라, 네트워크가 멈추거나 사용처가 없어지는 상황을 말하죠.
그럼 어떤 조건에서 비트코인이 사라질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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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극단적 규제
중국처럼 "비트코인 사용 금지"를 선언하는 나라들이 늘어나고,
국제공조로 디지털 자산을 강하게 통제하면
사용자는 점점 줄 수밖에 없겠죠. -
보안 위협 또는 기술적 결함
비트코인은 10년 넘게 해킹된 적은 없지만,
양자컴퓨터의 발전이나 내부 알고리즘의 취약점이 드러나면
신뢰가 급격히 무너질 수 있어요.
비트코인은 ‘신뢰 기반’이라,
기술 신뢰가 무너지면 그냥 끝장나는 구조입니다. -
새로운 기술로 대체될 경우
비트코인은 최초지만, 가장 완벽한 코인은 아닙니다.
속도 느리고, 수수료 비싸고, 실생활 결제에 불편해요.
이런 점을 극복한 더 우수한 블록체인 기술이 등장하면
지금의 비트코인은 '과거 유물'이 될 수 있어요.
MS-DOS가 윈도우로 넘어간 것처럼요.
둘 중에 뭐가 먼저 올까?
정답은 누구도 모릅니다. 하지만 한 가지는 확실합니다. 둘 다 극단적인 상황이라는 것.
비트코인이 50만 달러가 되려면 지금보다 훨씬 더 강한 수요와 제도적 수용, 그리고 글로벌 경제 불안정이 전제되어야 해요.
반대로, 비트코인이 사라지려면 전 세계적으로 일치된 규제, 기술 붕괴, 혹은 대체자산의 폭발적 성장이라는 엄청난 사건들이 한꺼번에 일어나야 하죠.
즉, 두 상황 모두 쉬운 일은 아니라는 겁니다.
비트코인은 지금도 변동성은 높지만 그 자체가 이미 전 세계에 퍼져있는 금융 인프라의 한 축이 되었어요.
그래서 나의 결론?
사라지는 것보단 50만 달러 가는 게 더 빠를 확률이 높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우리는 수십 번 롤러코스터를 타야 할 거고, 그 속에서 많은 사람들이 지치고 포기할 수도 있어요.
비트코인은 단순한 투자가 아니라, 신념과 버팀의 싸움입니다.
그 싸움을 감당할 자신이 없다면, 애초에 너무 깊이 들어가지 않는 게 현명할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