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몸에 좋은 영향을 미치는 미생물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해요.
요즘 들어 유전자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바로 우리 체내의 미생물 조성이라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특히 이 중에서도 대다수가 장(주로 소장과 대장)에 자리 잡고 있어서, 우리의 건강과 면역력, 감염 예방 등에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보통 건강식이라고 하면 발효 음식, 신선식품, 슬로우푸드, 항염증 음식, 채식, 생식 등 다양한 형태가 있잖아요.이런 식습관이 우리 몸에 이로운 이유 중 하나는, 이들이 체내 미생물 조성에 긍정적인 변화를 주고, 이로운 균이 늘어나게 하는 데 큰 도움을 주기 때문이랍니다.
우리 몸에 유익균이 많아지면 얻을 수 있는 이점으로는 면역력 향상, 감염 위험 감소, 소화능력 및 대사 기능 향상 등이 있어요. 실제로 인간은 수분, 비타민, 단백질, 탄수화물, 지방, 무기질, 섬유질 정도만으로도 생존할 수 있지만, 이 세상은 세균으로 가득 차 있고 우리 몸 역시 그 터전이 되기 때문에, 세균을 무시할 순 없다는 거죠.
하지만 이런 유익균 환경은 나쁜 식습관뿐 아니라 항생제 복용 때문에도 쉽게 파괴될 수 있어요. 항생제는 몸에 유익한지 해로운지 가리지 않고 세균을 죽여버리니까요. 가장 흔한 예로 위막성 대장염이 있는데, 광범위 항생제를 복용하면 장내 유익균이 대거 사라지고, 대신 C. difficile 같은 균이 자리잡아 문제를 일으키게 되어요.
북미 지역에서는 항생제 오남용으로 생긴 항생제 내성균을 없애기 위한 방법으로, 새로운 항생제 개발 대신 유산균을 꾸준히 섭취하는 방향을 제시했다고 해요. 그 결과 캐나다인의 4분의 1 이상이 매일 유산균을 복용한다고 하니, 유산균에 대한 관심이 정말 대단하죠.
장내 유익균을 든든하게 해주는 음식 다섯 가지
발효 식품
요구르트, 김치, 청국장, 된장 등과 같은 발효 식품은 말 그대로 유익균을 직접 공급하는 대표적인 음식이에요. 발효 과정에서 만들어진 각종 유산균과 유익균 덕분에 장내 환경을 튼튼하게 관리할 수 있답니다.식이섬유가 풍부한 채소와 과일
브로콜리, 양배추, 아스파라거스, 바나나, 사과 등 식이섬유가 풍부한 채소와 과일은 유익균에게 좋은 먹이가 돼요. 우리 몸이 소화하기 힘든 식이섬유를 유익균이 분해해 에너지원으로 삼고, 결과적으로 유익균 증식에 도움이 돼요.통곡물
현미, 귀리, 보리, 통밀 같은 통곡물은 식이섬유와 미네랄이 풍부해서 장내 환경을 개선하는 데 큰 몫을 해요. 백미나 밀가루보다 소화가 조금 더디게 될 수도 있지만, 오히려 그 덕분에 유익균에게 필요한 섬유질을 충분히 공급해준답니다.콩류와 견과류
콩, 렌틸콩, 병아리콩 같은 콩류와 아몬드, 호두, 해바라기씨 등 견과류에는 식물성 단백질과 식이섬유가 골고루 들어 있어요. 이런 영양소는 장내 유익균 번식에 좋은 환경을 만들어주면서, 동시에 포만감을 높여 식습관 조절에도 도움이 돼요.올리고당이 풍부한 식품
양파, 마늘, 치커리 뿌리 등에 많이 함유된 올리고당(프리바이오틱스 성분)은 유익균에게 꼭 필요한 영양소예요. 유산균 섭취와 더불어 올리고당 섭취까지 챙기면, 장내 유익균이 훨씬 활동하기 좋은 환경이 만들어지죠.
건강한 음식을 고르고, 너무 맵거나 짠 자극적 식품은 줄이고, 스트레스 관리를 통해 장내 환경을 건강하게 유지해보세요. 그러면 유익균이 잘 자리 잡을 뿐 아니라, 우리 몸 전체에 걸쳐 훨씬 나은 건강 상태를 느끼게 되실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