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약값이 캐나다보다 비싼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주요 요인들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정부의 가격 규제 차이
미국: 미국에서는 제약회사가 약품의 가격을 자유롭게 책정할 수 있습니다. 정부가 직접적인 가격 통제를 하지 않기 때문에, 제약회사는 시장 상황에 따라 가격을 설정합니다.
캐나다: 반면, 캐나다는 정부가 약품 가격을 엄격하게 규제합니다. '특허의약품가격심의위원회(PMPRB)'와 같은 기관이 약품의 가격을 심사하고, 합리적인 수준으로 유지되도록 통제합니다.
약가 협상 및 보험 시스템
미국: 미국의 의료보험 시스템은 민간 보험사가 주도하며, 이들은 제약회사와의 약가 협상에서 상대적으로 약한 위치에 있습니다. 특히, 메디케어와 같은 공공 보험 프로그램도 약가 협상에 제한이 있어, 높은 약가가 유지될 수 있습니다.
캐나다: 캐나다는 단일 공공 의료 시스템을 통해 대량 구매를 기반으로 제약회사와 강력한 약가 협상을 진행합니다. 이를 통해 약값을 낮추는 효과를 얻습니다.
연구개발(R&D) 비용과 마케팅
미국: 제약회사들은 미국 시장에서 발생하는 높은 약값을 연구개발 비용 회수와 새로운 약품 개발에 투자한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마케팅과 경영진 보상 등에 상당한 비용이 지출되며, 높은 이익률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캐나다: 캐나다의 제약회사들은 상대적으로 낮은 약값에도 불구하고, 효율적인 연구개발과 마케팅 전략을 통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특허와 제네릭 의약품
미국: 특허 보호 기간 동안 제약회사는 독점적으로 약품을 판매하며, 이 기간 동안 높은 가격을 유지합니다. 또한, 제네릭 의약품의 출시가 지연되는 경우도 있어, 소비자들은 오랜 기간 동안 높은 약값을 부담하게 됩니다.
캐나다: 캐나다는 제네릭 의약품의 신속한 도입을 통해 약값을 낮추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5. 시장 규모와 경제력
미국: 미국은 거대한 시장 규모와 높은 경제력을 바탕으로, 제약회사들이 높은 가격을 책정하더라도 소비자들이 이를 지불할 수 있는 여력이 있습니다.
캐나다: 캐나다는 상대적으로 작은 시장 규모를 가지고 있으며, 정부의 가격 통제를 통해 국민들의 약품 접근성을 보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요인들로 인해 미국의 약값이 캐나다보다 높게 형성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미국 내에서도 약값 인하를 위한 다양한 정책과 논의가 진행되고 있으나, 근본적인 시스템 차이로 인해 단기간 내에 큰 변화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